KB국민은행장 민병덕

11월 5일 취임 100일을 맞은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희망퇴직 등 민감한 현안을 별 탈 없이 진행한 것은 물론이고 취임과 함께 개발, 선보인 신상품들이 히트를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국민은행호의 순항은 행원에서 시작해 은행장의 자리에 오른 ‘뼛속까지’ 금융인인 민 행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민 행장은 취임과 함께 혁신적인 본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8월 3일 상품그룹 등 3개 그룹을 폐지하고 신탁·연금본부 등 6개 본부와 9개 부서를 축소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무엇보다 생산성 및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 기능을 통폐합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기 위해서였다.

민 행장은 아울러 상품 개발 조직과 판매 채널을 통합하고 전략 그룹과 재무관리 그룹을 통합했다. 고객 중심의 시장 친화적 영업 중심 조직 설계를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기존 13그룹 20본부 66부 2실 체제에서 10그룹 14본부 57부 2실 체제로 조직이 슬림해졌다.

이와 함께 민 행장은 KB국민은행의 단점으로 지적받던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느슨했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 3247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은행 측은 이번 희망퇴직으로 경쟁 은행 대비 과다 인력의 체질 개선과 장기적인 비용 감축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영업점 업무의 효율성과 고객 지향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분리(SOD)제도를 개선했다. 제도 개선의 주요 골자는 온라인 창구, 상품 판매 창구 및 VIP 라운지에서 고객의 원스톱 뱅킹(One Stop Banking)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으로 오는 연말까지 모든 고객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로 했다.

민 행장의 ‘스킨십 경영’도 화제다. 민 행장은 취임 이후 100여 일 동안 13곳의 주요 거래 대기업을 찾아가 기업금융과 외환 등 역점 부문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것은 물론 지난 8월 26일에는 1000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KB 우수 고객 초청 행사를 실시했다. 10월 21일과 11월 3일에는 중소기업 경영인 300명을 초청해 ‘우수 기업 고객 초청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취임 100일…‘민병덕표’금융상품 대인기

민 행장의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내부 구성원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민 행장은 보다 적극적으로 ‘직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민 행장은 11월 중순부터 1개월간 전국 영업점 직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전국 순회 커뮤니케이션’을 갖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수준을 레벨업 시키기 위해선 직원들과 툭 터놓고 대화하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핵심 요소란 게 민 행장의 생각이다.

더욱이 주목할 부분은 민 행장 취임 후 출시된 금융상품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취임 후 만들어진 첫 시너지 연계 복합 상품인 ‘KB 와이즈플랜 적금앤드펀드’는 지난 8월 16일 출시된 뒤 4일 만에 10만 계좌를 돌파한데 이어 11월 1일 현재 34만6951계좌, 3604억 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적금과 펀드 투자 비율이 자동 조정되도록 만들었는데 이 점이 고객의 관심을 끈 것이다.

이에 앞서 8월 9일 출시된 KB 와이즈 외화정기예금은 현재 2617계좌, 8219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매달 예금 금리가 올라가는 계단식 금리 구조를 가진 KB국민업정기예금은 지난 9월 13일 출시 이후 5만5244계좌, 1조7032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국민은행 측은 “경영 공백 등으로 위축됐던 국민은행의 영업력이 민 행장 취임 후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1년이던 지점 평가 주기를 6개월로 단축하는 등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EO 동정

구본무 LG그룹 회장, 대학생에게 ‘과감히 도전하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1월 4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인‘LG글로벌챌린저’시상식에 참석했다.

구 회장은 대학생들에게 “경험한 모든 순간들이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고 “꿈의 크기가 클수록 더 크게 이룰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3년 만에 공식 행사 참석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1월 3일 열린 ‘미래에셋 이머징마켓 전문가 포럼 2010’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앞으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상당 기간 돈을 푸는 과정에서 원화가 절상되면서 제조업이 피해를 보고 국내 증시에 거품도 낄 수 있다”며 해외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잡스에 ‘일침’


“7인치 태블릿은 시장에 나오는 즉시 사망할 것”이라고 한 스티브 잡스 애플 CEO에게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평가는 고객들이 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신 사장은 11월 4일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 탭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이코노미스트는 24일 메리어트호텔에서 축구와 경제예측에관한 기자회견을 가지고있다.   /정동헌기자dhchung@2002.6.24.
짐 오닐 골드만삭스이코노미스트는 24일 메리어트호텔에서 축구와 경제예측에관한 기자회견을 가지고있다. /정동헌기자dhchung@2002.6.24.
짐 오닐 골드만삭스 회장, “중국에 주목해야”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짐 오닐 골드만삭스 글로벌 자산운용 회장은 11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브릭스·넥스트11 국가 등 이머징 마켓 국가들이 소비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중국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0.05.12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0.05.12
윤용로 기업은행장, 롯데그룹과 상생 협력 체결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11월 4일 이인원 롯데 정책본부 사장과 만나 1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조성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펀드는 롯데가 75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750억 원은 기업은행이 지원해 11월 중순부터 롯데 협력업체들에 시중금리보다 2%포인트 낮게 운영 자금을 대출해 준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기업도 소셜 미디어와 친해져야’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11월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조찬 포럼에서 “스마트폰의 활용성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의 힘은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기업이 이런 수단을 잘 활용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 엄청난 마케팅·영업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집-박봉규 신임 산단공 이사장
특집-박봉규 신임 산단공 이사장
박봉규 산단공 이사장, 기업 체험 나서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11월 4일 서울 본사 임직원 20명과 함께 기업 현장 체험에 나섰다. ‘현장 체험’은 산단공 모든 임직원이 전국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생산 현장을 찾아 직접 일하면서 고충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메트로 신임 사장에 선임된 김익환 전 기아차 부회장.
서울메트로 신임 사장에 선임된 김익환 전 기아차 부회장.
김익환 서울메트로 사장 ‘전 간부 재신임 묻겠다’


김익환 서울메트로 사장은 지난 11월 2일 긴급 조례를 열고 “모든 부서장급 이상 간부에 대해 재신임을 묻는 등 인사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취임 당시부터 ‘서울메트로의 소방수’로 평가받았던 김 사장이 두 달 만에 강도 높은 인사 개혁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CEO@트위터

문용식 나우콤 대표
(@@green_mun_)
“기업은 사회와의 상생을 지향하는 더 높은 합리성을 추구할 수 있다. 이기적 동기만이 기업을 움직일 것이라는 생각은 과거 패러다임이다. 기업은 사회와 다양하게 교류하면서 함께 진화하는 존재다.” -스탠퍼드대 아오키 교수-



대기업이 꼭 들어야할 말이라며


트위터 세상의 스타 CEO 두 명의 가시 돋친 설전이 화제가 됐다. 한 사람은 문용식 나우콤 대표, 또 다른 한 사람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었다. 문용식 대표는 10월 29일 신세계가 추진하는 슈퍼슈머마켓(SSM)이나 피자 판매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정용진 부회장은 이에 대해 ‘분노’를 줄이라고 답했다. 이 트윗은 둘 간의 설전이 끝난 11월 4일 작성된 글이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