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진의 남성 upgrade_24

유럽의 장수하는 나라는 지중해 연안에 몰려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나라가 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이다. 이들 나라의 국민들이 매일 먹는 전통 음식의 공통점은 의학적으로 안티에이징(Anti-aging)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토마토·올리브유·마늘이다. 이들 나라 국민들에게 식사는 음식물의 일상적인 섭취 이상의 것이다.
[Medical Column] 남성의 삶에 기쁨을 주는 음식
식사는 만족감의 원인이기도 하고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며 모든 인관관계의 중요한 부분이다. 때로는 음식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생긴다.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반면 불안과 분노 또는 우울증 같은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거로부터 건강을 유지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는 영양 섭취에 대한 다양한 권고안이 나오고 있고 현재에도 이러한 조언들이 나오지만 때로는 이러한 조언들이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우리들의 식사 습관 중 몇 가지만 바꾸면 건강은 확실하게 증진되고 질병의 위험이 많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먹는 즐거움과 삶의 기쁨이 배가될 수 있다.

지중해 연안 국가 국민들의 장수 비결

그러면 지중해 연안 국가의 국민들은 어떻게 식사를 하기에 그렇게 행복하게 장수할 수 있는 것일까. 지중해 연안의 나라에서는 소화에 부담스러운 저녁 식사와 달리 점심을 주요 식사 시간으로 삼는다.

이는 소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 또한 향상된다. 밤 시간에 숙면을 취하면 성장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남성의 성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대 중국에 ‘적에게만 저녁에 음식을 주어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인즉 저녁에는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으므로 정신 활동과 감정이 처지고 성욕이 감소해 적군 민족이 번성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었다.

지중해식 식사에서 대표적인 채소는 토마토다. 토마토에는 아주 특별한 항산화제인 리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것은 항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이미 몸속에 있는 암세포에 강력한 자연 항암제처럼 작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특성도 갖고 있다.

이로써 토마토는 전립선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 질환에 대한 중요한 방어 인자를 포함하고 있다. 토마토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올리브유다. 단일불포화지방산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지방산은 특히 세포막의 형성에 필수적으로 작용해 만성질환에 항염증 작용을 하는 ‘좋은’ 에이코사노이드(Eicosanoid)의 생성을 촉진한다.

또한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게 해 같은 또래보다 훨씬 젊어 보이게 한다. 올리브유의 지방은 무기질을 뼈에 운반해 뼈를 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장복하면 체중 감소와 주름 방지 효과에도 탁월하다.

이탈리아의 여배우 소피아 로렌에게 70세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름다운 배우로서의 자태를 유지하는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서슴없이 “올리브유를 매일 드세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마늘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마늘의 강장 작용과 회춘 작용은 수백 년 전부터 알려져 왔는데 이집트인들은 피라미드를 세울 때 매일 마늘을 섭취해 힘과 지구력을 유지했다고 한다. 마늘에는 강한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알리신(Allicin)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혈압을 낮추고 혈액을 묽게 해 뇌졸중·협심증과 같은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현저히 낮추고 궁극적으로 혈액순환을 활성화해 남성의 성기능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중해 연안 사람들은 그들의 요리에 항상 리코펜이 많은 토마토를 빼놓지 않는다. 그들은 또한 맛있는 요리와 함께 항상 마늘과 올리브유를 곁들여 먹는다.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전 세계 남성을 대상으로 남성의 성기능 강도와 성관계 횟수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해보면 항상 지중해 연안 남성들이 상위에 랭크되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추측된다.
[Medical Column] 남성의 삶에 기쁨을 주는 음식
박천진 강남 J비뇨기과 원장 www.manclinic.com

1991년 연세대 졸업. 비뇨기과 전문의(전립선·남성의학). 미국·대한비뇨기과학회·남성과학회·전립선학회 정회원. 세브란스병원 외래교수. 전 수도통합병원 비뇨기과과장. 강남J비뇨기과 대표원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