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봉 동양강철그룹 회장

박도봉 동양강철 회장 인터뷰/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101007....
박도봉 동양강철 회장 인터뷰/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101007....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이 요즘 재계의 화두다. ‘힘 있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본이나 기술력에서 뒤처지는 중소기업이 함께 살길을 모색하자는 게 취지다. 이와 함께 그동안 ‘갑’인 대기업이 ‘을’인 중소기업에 해 왔던 불공정 관행도 함께 없애 나가자는 게 기존의 상생론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이와 약간 다른 상생론을 펼치는 최고경영자(CEO)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알루미늄 기업인 동양강철그룹의 박도봉(50) 회장이 주인공이다. 박 회장에게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모셔야 할 ‘상전’이 아니라 개척해야 할 ‘시장’이다.

“최근 상생 이슈를 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70% 정도는 스스로 연구·개발(R&D) 주권을 포기한 채 대기업이 시키는 대로 납품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내가 발품을 팔고 R&D에 투자해 품질 좋고 가격 싼 제품을 만들어 ‘내 것 한 번 써보시오’라고 할 때 대기업으로부터 인정받고 진짜 상생이 되는 것입니다.”

박 회장은 지금은 5개 계열사에서 800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국내 리딩 알루미늄 그룹을 이끌고 있지만 그도 중소기업인 출신이다. 박 회장은 동양강철의 금형·열처리 협력 업체였던 케이피티를 운영하다가 2002년 당시 법정관리 중이던 동양강철을 인수한 것.

매출 150억 원짜리 중소기업 대표가 외형이 10배 이상 큰 원청 업체이자 국내 최대 알루미늄 업체의 주인이 됐으니 당시엔 ‘큰 뉴스’였다. 인수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동양강철의 회생을 부정적으로 생각했지만 박 회장은 인수 10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동양강철을 번듯한 회사로 만들어 냈다.

신소재 알루미늄 개발로 ‘수익 극대화’

이 같은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박 회장은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꼽는다. 동양강철이 기존의 알루미늄 새시, 창호재 산업에서 벗어나 신소재 분야로 사업 구조를 탈바꿈시킨 것도 박 회장의 이러한 ‘경영 철학’이 밑바탕이 됐다.

“동양강철을 인수할 당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일본 등을 돌며 그곳에서 알루미늄 업체의 비전을 발견했습니다. 건축용 자재로는 사양산업이지만 알루미늄 기술을 개발해 이를 고급 신소재로 사용한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동양강철을 인수하자마자 사업 구조를 변화시켰고 신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R&D 투자에 적극 나서 산업용 소재 개발에 주력했지요. 그 결과 스틸보다 가볍고 성능이 뛰어난 알루미늄 양산에 성공했고 이는 녹색 시대를 맞아 전자제품·자동차·철도·선박·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면서 수익이 늘어났습니다.”

동양강철은 박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에 힘입어 현재 고속철도, LNG선 저장 탱크, 자동차 등의 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빅히트를 친 것은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TV의 내·외장용 알루미늄 소재다.

동양강철은 삼성전자와 공동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의 최대 납품원이기도 하다. 올해 가동률이 95%까지 올라가면서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의 80% 수준인 1204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모비스와 손잡고 자체 경량화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동양강철의 신소재는 현재 현대자동차 대부분 차량에 섀시 모듈과 범퍼, 엔진 크래들 등의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는 곧 연료 절감으로 이어져 녹색 성장을 대표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강철은 대전에 본사를 둔 향토 기업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역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11년 완공 예정인 충남 논산시 연무읍 양지 2농공단지에 창호 및 알루미늄 커튼월 전문 업체인 현대알루미늄(주)·(주)고강알루미늄·(주)KPTU·(주)알루텍 등 그룹 4개 계열사가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 것.

2014년까지 총 2010억 원이 들어가는 이 공장에는 연간 2738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044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시장도 박 회장의 새로운 도전 대상이다. 베트남 공장이 올해부터 흑자 전환되는데 고무돼 인도와 라오스 시장 개척도 타진 중이다.


CEO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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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미국 딜러와 간담회 가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0월 1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미국 딜러 대표단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에쿠스의 미국 출시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될 것”이라며 “친환경 부문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YONHAP PHOTO-0243> 명예박사학위 받은 박찬구 회장
    (서울=연합뉴스) 박찬구 금호아시아나 화학부문 회장이 한국 석유화학산업 발전과 금호아시아나 화학부문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일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명예 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금호아시아나>>
2009.5.10
    photo@yna.co.kr/2009-05-10 11:17:15/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명예박사학위 받은 박찬구 회장 (서울=연합뉴스) 박찬구 금호아시아나 화학부문 회장이 한국 석유화학산업 발전과 금호아시아나 화학부문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일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명예 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금호아시아나>> 2009.5.10 photo@yna.co.kr/2009-05-10 11:17:15/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장애인용 보장구 전달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10월 12일 서울 상일동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을 방문, 신동렬 관장에게 시각장애인용 보장구를 전달했다.

이날 기증한 보장구는 흰 지팡이 1000개와 점자 유도 블록 및 점자판 등 3000개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신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살길이죠”
임석정 JP모건 한국총괄대표 고려대서 특강


임석정 JP모건 한국총괄대표는 10월 13일 서울 고려대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최고경영자 릴레이 특강을 가졌다.

임 대표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시야와 다양성을 포용할 줄 아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신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살길이죠”
최신원 SKC 회장, 해병대에 격려금 전달


최신원 SKC 회장은 10월 13일 SK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해병대 사령부를 방문, 격려금을 전달했다.

SKC는 이날 해병대와 자매결연하고 향후 정기적인 후원과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신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살길이죠”
구본무 LG그룹 회장, “흔들리지 말라” 강조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0월 12일 “몇몇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위축되거나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LG전자의 휴대전화와 TV 사업 부진에 따른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신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살길이죠”
박영수 전 진로그룹 회장, 모교에 장학금 전달


박영수 전 진로그룹 회장이 10월 13일 모교인 성균관대에 장학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박 전 회장은 효성물산과 선경 등을 거쳐 52세에 진로그룹 회장직에 올랐으며 정년퇴직 후 10여 년째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2010.02.23
/양윤모기자yoonmo@hankyung.com
2010.02.23 /양윤모기자yoonmo@hankyung.com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WFE 이사 선임


김봉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50차 세계거래소연맹(WFE) 연차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2년 임기의 이사에 선임됐다.

이로써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번 연속 WFE 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석채 "통합KT 20조 매출, 2조 영업익"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석채 KT 회장이 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IT미디어부 기사 참조 >> 2009.4.8 
    uwg8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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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통합KT 20조 매출, 2조 영업익"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석채 KT 회장이 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IT미디어부 기사 참조 >> 2009.4.8 uwg806@yna.co.kr (끝)
이석채 KT 회장, KORTA와 해외 진출 지원 MOU 체결


이석채 KT 회장과 조환익 KOTRA 사장은 10월 11일 대·중소기업 상생 해외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가 통신 분야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KOTRA는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유망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CEO@트위터


허준영 코레일 사장
@jyh0267

직원들과의 소통, 트위터가 딱이죠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신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살길이죠”
“오늘은 한국철도가 탄생한 지 꼭 11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트리플 원데이(Triple One day)를 기념해 트위터로 인사드립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 지난 10월 11일 ‘트위터 CEO’ 대열에 합류, 직원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허 사장은 철도 출범 111주년을 맞은 지난 9월 18일 트위터를 개설한 후 태풍 곤파스 피해 때와 추석 명절 대수송 기간, 수도권 집중호우 등 주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트위터를 통해 직원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제 국감 준비로 대전 코레일 본사 근무 후 귀가하는데 서울역~여의도 2시간, 대전~서울 53분^^ 오 글로리 코레일^^’이란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코레일의 한 직원은 “현장을 방문하면 악수하기 바쁠 정도로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허준영 사장에게 트위터는 더할 나위 없는 소통 도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