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15일
한은, 기준금리 석 달 연속 동결
한은의 이번 동결 결정은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의 반응을 깬 것으로, 국고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주가도 급등했다. 원화 가치도 상승해 원·달러 환율 1110원 선이 위협받고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국제 금융시장이 절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말을 이례적일 정도로 자주 언급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에 이르고 있지만 물가보다 최근의 글로벌 환율 전쟁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겠다는 뜻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되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내린 연 3.0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5년 만기도 0.19%포인트 하락했고 10년, 20년 만기도 각각 0.16, 0.19%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정책>
청년 일자리 7만1000개 만든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원자력 등 에너지 부문과 자원 탐사, 연구·개발 관련 분야에서 약 7200명을 고용한다.
정부는 청년인턴 사업 가운데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지적된 행정인턴은 연내에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취업률 80%를 넘는 중소기업 청년 취업 인턴 사업을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창직·창업 인턴을 늘려 2012년까지 3만7000명 이상의 청년 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에 40조 원 투자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산업을 제2의 반도체 및 조선 산업으로 키워 2015년까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키기로 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10월 13일 지식경제부·환경부·국토해양부 등과 함께 ‘미래를 여는 힘-태양·바람·물’이란 주제로 9차 회의를 열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 전략을 보고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태양광 20조 원, 풍력 10조 원, 연료전지 9000억 원,바이오 9000억 원 등 민·관 합동으로 총 40조 원을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입한다.
<산업·기업>
우유 업계 일제히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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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지난 9월 10일부터 주요 제품 4종의 가격을 160∼200원씩 평균 9.9%나 내렸다. 남양유업도 지난 9월 17일부터 주요 제품 6종에 대한 가격을 130∼400원(평균 10.1%)씩 내렸고, 매일유업 역시 10월 들어 주요 제품 4종을 150∼424원(평균 13.9%)씩 할인해 팔고 있다.
LED 모니터 한 달 새 7% 떨어져
최근 정보기술(IT) 전문 가격 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에 따르면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PC 및 노트북용 LCD 모니터 23인치는 10월 들어 평균 28만1000원에 거래돼 지난 9월 평균 거래가격(30만2000원)에 비해 7.0% 하락했다.
올 초 39만 원 선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27.9%나 떨어진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주요 업체들이 올해 공급량을 늘리면서 LCD 패널 국제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데다 최근 원화 환율까지 11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금융·증권>
대법원 ‘외환銀 헐값 매각’ 무죄
외환은행 헐값 매각 논란이 대법원 판결로 7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대법원 3부는 미국 사모 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혐의(배임 등)로 기소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게 무죄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월 14일 밝혔다.
‘철새 보험 설계사’ 1만 명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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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이상 회사를 옮긴 설계사도 2228명에 달했으며, 심지어 1년에 12번이나 이직한 설계사도 있었다. 한 설계사가 다른 보험사나 대리점으로 떠나면 그 설계사가 맡고 있던 고객은 이후 아무런 계약 관리를 받지 못하는 이른바 ‘고아 계약자’로 전락하고 만다.
정리=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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