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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간 경부고속철도가 11월 1일 완전 개통된다. 한국형 고속철인 KTX 서울~대구 구간이 2004년 4월 1일 첫 개통한 지 6년 7개월 만이다.

이번에 경부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됨에 따라 승객들은 기존보다 22분 빨라진 2시간 18분 만에 서울~부산을 오갈 수 있게 됐다. 주말 요금은 5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4300원, 평일 요금은 5만1800원으로 3900원이 각각 오른다.

경부고속철도의 완전 개통으로 이동이 더욱 빨라지고 활발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대구~부산 간 ‘거북이 운행’이 주었던 심리적 부담이 사라져 부산 지역 경제가 더욱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통으로 오송·김천(구미)·신경주·울산역에도 KTX역이 신설된다. 11월 1일부터 경부선은 3가지 노선으로 운행된다. 서울에서 김천(구미)·신경주·울산역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KTX는 평일 74회, 주말 86회 운행한다.

서울에서 동대구까지는 고속선(최고 300km 운행 구간)을 이용한 뒤 기존선(최고 150km 운행 구간)을 이용해 밀양·구포역을 경유해 부산으로 가는 KTX는 평일 18회, 주말 24회 운행한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는 영등포·수원역을 경유해 대전까지 기존선으로, 대전역에서 부산역까지 고속선으로 가는 노선은 하루 8회(상·하행 각각 4회) 운행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 큰 도움 전망
<YONHAP PHOTO-0492> 김해.양산.청도서도 KTX울산역에 버스운행

(울산=연합뉴스) 오는 11월 초 KTX울산역이 개통되면 울산시내뿐만 아니라 경남 김해와 양산, 경북 청도 등에서도 이곳까지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울산역에서 시험운행중인 열차. 2010.9.22. <<기사참고>>

sjb@yna.co.kr/2010-09-22 08:33:18/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해.양산.청도서도 KTX울산역에 버스운행 (울산=연합뉴스) 오는 11월 초 KTX울산역이 개통되면 울산시내뿐만 아니라 경남 김해와 양산, 경북 청도 등에서도 이곳까지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울산역에서 시험운행중인 열차. 2010.9.22. <<기사참고>> sjb@yna.co.kr/2010-09-22 08:33:18/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영등포역(하루 2회)과 수원역(하루 4회)에 KTX를 정차시킨다.

코레일은 11월 12일부터 2단계 구간을 경유하는 KTX 승차권을 발매한다. 시간표도 앞으로 바뀐다. 서울~부산 구간 KTX 막차 출발 시각을 현재 오후 10시 30분에서 오후 11시로, 서울~대전 구간 막차 시각은 오후 11시에서 11시 30분으로 연장한다.

매주 월요일 부산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첫 KTX는 5시로 조정돼 서울에 7시 38분에 도착한다. 주말·공휴일 기준으로 서울~신경주 간 요금은 4만5600원, 서울~울산 간 요금은 4만9500원이다. 기존 경부선 및 호남선 KTX 요금은 지금과 같다.

국토해양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고속철도 하루 이용객이 10만6000명에서 13만9000명으로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철도 KTX 투입(2012년), 경춘·전라·중앙선 고속화 및 호남·수도권 고속철도 건설(2014년)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따라 수도권과 지역, 지역과 지역 간 이동이 활발해지고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됨에 따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동대구~부산 구간은 현재 1시간 5분에서 46분으로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 서울에서 신경주역까지 2시간 2분, 서울에서 울산역은 2시간 11분이면 닿을 수 있다.

우선 관광 분야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발전연구원(부발연)은 “KTX 완전 개통 시 대구·울산 등지에서 부산으로 오는 관광 인구는 18.1%로, 서울로 나가는 인구(10.9%)보다 7.2%포인트 더 높아져 부산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반대로 ‘수도권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TX 1단계가 개통된 뒤 대구는 의료·쇼핑·문화 등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빨대 효과’를 경험했다. 이와 관련해 구정회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공동이사장은 “의료 특구를 지정하고 시 차원에서 의료 관광을 적극 지원하는 등 시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