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피아노
천천히 생각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것이 오래 산다는 의미의 바피아노는 유럽에서 시작해 39개국에 100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 삼성 본점을 시작으로 강남점, 청량리백화점 점을 오픈했다.![[비즈니스 성공 맛집] 느리게 천천히 즐기는 ‘수제 파스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27406.1.jpg)
이탈리아 빵 치아바타 위에 토마토 허브 믹스를 소복이 올린 브루스케타 한 쪽으로 식욕이 살아나 카프리제로 이어지면 좋다.
소금과 후추를 뿌린 프레시 버펄로 모차렐라 한 덩어리와 방울토마토 위에 바질 잎이 흩뿌려져 나오는 카프리제는 꾸밈없는 식재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간결한 샐러드로 싱그러움을 담고 있다.
파스타를 주문한다면 생면 10종류 중에서 면을 선택하고 20종류의 소스 중에서 면과 어울리는 소스를 고른다. 혹은, 좋아하는 소스를 먼저 선택하면 바피아니스트가 소스에 어울리는 면을 권해주기도 한다. 면과 소스가 결정되면 나만을 위한 요리가 시작된다.
바피아니스트가 눈앞에서 원하는 대로 기호에 맞게 요리를 해 주기 때문에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토마토소스를 좋아한다면 랭귀니 면으로 포모도로 모차렐라를 주문하면 된다. 발사믹에 졸인 양파로 맛을 낸 토마토소스에 프레시 버펄로 모차렐라가 더해져 랭귀니를 부드럽게 감싸기 때문에 그 맛이 깊고 풍부하다.
크림소스를 좋아한다면 레이스 자락을 닮은 면, 캄파넬라를 선택해 스캠피 스피나치를 주문해도 좋다. 바질 페스토와 넛맥으로 맛을 낸 크림소스에 버무려진 새우, 캄파넬라에 루콜라와 파르메산 치즈, 딜이 얹혀 나온다.
![[비즈니스 성공 맛집] 느리게 천천히 즐기는 ‘수제 파스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27408.1.jpg)
불 수 있는 넓적한 생면인 탈리아텔레는 올리브 오일 한술로 버무리면 적당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고 가끔씩 씹히는 호두도 반갑다.
바피아노의 피자는 얇은 도우에 소스를 얹어 섭씨 280~300도 온도로 5분 동안 굽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치즈 향에 흠뻑 취하기를 기대한다면 고르곤촐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레스토랑의 개념을 훌쩍 넘어선 바피아노에서는 가을 햇살이 내려앉는 창가에 앉아 2000원짜리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며 종일 책을 읽고 서류를 정리하거나 미팅을 하더라도 어느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자유로운 공간이어서 더 좋다.
영업시간 : 주중 10:00~02:00, 금·토 10:00~03:00, 일 10:00~24:00
메뉴 : 브루스케타 3500원, 카르파초 1만4000원, 까프리제 샐러드 1만4000원, 알리오 올리오 8500원, 포모도로 모차렐라 1만1000원, 고르곤촐라 노치 1만4500원, 고르곤촐라 1만2500원, 스캠피 스피나치 1만4500원, 티라미수 델라 카사 4000원, 에스프레소 2000원, 아메리카노 3000원, 카라멜 마키아토 3500원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17-16 아라타워 2F(강남역 5번 출구 앞 시너스 영화관 2F)
문의 : (02)533-2015
백지원 푸드 칼럼니스트 bjwon9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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