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한국씨티은행

[2010 외국계 100대 기업] 한국 첫 외국 은행…수익성 중시
씨티은행은 1967년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 수준이었을 때 한국에 진출한 최초의 외국계 은행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역사가 한국 경제 발전 및 금융 산업의 발전과 그 궤적을 같이해 온 배경이다.

수출 입국 한국에 외화를 공급함으로써 수출 및 경제성장에 기여해 온 것을 비롯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국내 최초 도입, 개인 고객 친화적인 주택 담보대출 처음 소개(1980년대 중반), 차별화된 글로벌 금융 서비스 등을 통해 한국 금융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한국씨티은행의 새로운 비전은 ‘다른 생각 다른 미래, 한국 씨티(Citi, it’s different)’다. 생각이 다르면 미래가 달라지듯이 차별화된 전략은 한국씨티은행의 미래를 보다 밝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또 다른 슬로건은 ‘신뢰와 자부심의 한국씨티은행’이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신뢰와 자부심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선 점과 한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가게 된 점,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의 면모를 이룩한 점이 그동안 만들어 낸 성과”라고 말했다.

글로벌 씨티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고객 우선(Client First), 하나의 씨티(One Citi), 우리의 성공(Our Success)’도 추구하고 있다.

지주사 설립으로 효율 증대
[2010 외국계 100대 기업] 한국 첫 외국 은행…수익성 중시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6월 1일자로 금융지주회사인 한국씨티금융지주(주)(Citigroup Korea Inc.)를 설립했다. 한국씨티금융지주(주)는 (주)한국씨티은행·한국씨티그룹캐피탈(주)·씨티금융판매서비스(주) 등 3개의 자회사와 한국씨티은행의 자회사인 씨티크레딧서비스신용정보(주)를 포함해 총 4개의 회사로 구성돼 있다.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경영 목표는 장기적으로 사업의 다각화, 단기적으로 조직의 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 창출이다. 이를 위해 금융지주사 및 계열사를 하나의 유기적 조직으로 움직이게 하고 씨티의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를 더욱 강화해갈 예정이다.

‘기본에 충실하자’, ‘차별화해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고객의 글로벌 금융 수요를 만족시켜야 한다’, ‘고객 중심의 수익성 있는 성장을 해야 한다’ 등의 영업 전략은 지주사 체제 이전과 이후를 막론하고 변함이 없다.
[2010 외국계 100대 기업] 한국 첫 외국 은행…수익성 중시
한국씨티은행은 2005년 합병 이후 몸집 불리기보다 리스크 관리 등 기초 다지기와 수익성을 중요시해 왔다. 그 결과 수익 규모나 세후 순이익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제는 궤도를 조정해 수익성에서 성장 쪽에 좀 더 무게를 둘 계획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점망 확대,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강화, 보다 많은 고객이 씨티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인지도 향상(perceptual scale)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은 고객 친화적인 금융 상품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 ‘깎아주는 퍼펙트 담보대출’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거래에 하루라도 돈을 넣으면 예금 잔액을 감안해 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상품이다. 대출 원금을 갚기에는 부족하지만 그냥 놔두기엔 아까운 자금의 최고 활용법이라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