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락앤락 회장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숨은 갑부’…“한국의 P&G 만들 것”
왕년의 최고 인기 스타였던 원로 영화배우가 사재 500억 원을 털어 사회에 환원했다는 뉴스가 지난주 내내 화제가 됐다. 기부 문화가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한국의 현실에서 막대한 개인 자산을 문화계 후배들을 위해 선뜻 내놓은 것은 여러 모로 의미가 깊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기부 자체의 신선함보다 ‘그렇게 돈이 많았느냐’는데 더욱 쏠린 게 사실이다.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지난 10월 6일 내놓은 자료는 ‘숨은 거부’에 대한 호기심에 더욱 불을 지르게 만들었다.

삼성과 현대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대기업 총수들의 재산 규모야 익히 알려진 바였지만 예상치 못한 거부들의 등장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된 것. 대표적인 인물이 밀폐 용기 전문 기업인 ‘락액락’ 김준일 회장이다.

재벌닷컴이 공개한 ‘한국 4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산 규모 1조212억 원으로 19위에 올랐다. 1위부터 20위까지의 부자들 가운데 대기업 오너나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제외하면 김 회장과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정도다. 이 회장은 전문 투자가, 김 대표는 IT(게임) 업체 대표라는 것을 감안하면 전통적 제조업으로 거부의 반열에 오른 김 회장의 성공이 놀랍기만 하다.

김 회장이 1조 원대의 자산가가 된 데는 올해 락앤락의 주식시장 상장이 결정적이었다. 플라스틱 생활용품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대박’을 터뜨린 락앤락의 주식은 김 회장이 53.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으로 1조 원대 ‘거부’ 등극

흔히 ‘상장=대박’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상장은 기업을 시장에 공개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정확한 가치를 액면가로 평가받는 계기이기도 하다. 그만큼 락앤락이라는 브랜드와 기업의 가치가 투자자들과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올 1월 28일 공모가 1만5700원으로 출발한 락앤락 주가는 현재 3만5000원을 넘어 고공행진 중이다.

락앤락은 현재 전 세계 10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중국·영국·미국·인도·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13개 해외 영업법인에 생산법인 4개, 직영점 92개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7%에 달한다. 작년 매출액은 2750억 원을 기록했다.

락앤락의 안정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발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중국 내 매출 실적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상하이 최고의 명품 쇼핑가인 하이화이루에 1호점을 낸 락앤락의 중국 매출액은 2009년 2199억 원, 당기순이익도 425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액은 1631억 원에 그쳤다.

1년 임차료만 5억 원이 넘는 명품 거리에 밀폐 용기 매장을 낸 것은 철저한 ‘고급화’ 전략 때문이었다. 고급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해 중국산 제품은 전량 수출로 돌렸다. 대신 중국 판매 제품은 비싼 관세를 물어가며 ‘메이드인코리아’를 고집했다.

현재 중국에서 락앤락의 브랜드 이미지는 값싸고 질 좋은 밀폐 용기 전문 기업 수준이 아니다. 유럽과 미국의 전통 있는 브랜드 못지않은 종합 주방·생활용품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 회장은 2008년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제2의 신화 창조에 나서고 있다. 현재 베트남 4개 도시에 23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내열유리 전문 생산 공장도 건설 중이다.

목표대로라면 올해 전체 매출액을 36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13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18%를 통해 ‘넘버원’이 되겠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는다.

김 회장은 20대의 젊은 시절부터 남대문시장에서 주방용품 유통으로 뼈가 굵었다. 한때 수입 주방 용품 유통으로 원 없이 돈을 만졌던 시절도 있었다. 이후 제조업에 대한 열망으로 1985년 국진화공을 세웠지만 3년 만에 지분을 팔고 다시 유통업으로 돌아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다시 돌아가겠다’는 일념으로 악착같이 돈을 모은 그는 1992년 팔았던 지분을 다시 인수해 사명을 ‘하나코비’로 바꾸며 주방·욕실 플라스틱 용기로 성공 신화를 써나가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CEO 동정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숨은 갑부’…“한국의 P&G 만들 것”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적도기니 방문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지난 10월 8일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출국했다.

10월 13일 귀국 전까지 발주처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항만·상하수도 공사 등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숨은 갑부’…“한국의 P&G 만들 것”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국민훈장 받아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10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저탄소 녹색 성장 유공포상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점포 개장 등 친환경 경영 정책을 인정받은 결과다. 홈플러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6년 대비 50%로 줄인다는 목표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숨은 갑부’…“한국의 P&G 만들 것”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 인천 명예시민 돼


취임 1년을 맞은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10월 7일 인천시 명예시민패와 메달을 받았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및 고용 확대, 스포츠·문화예술·사회복지·교육환경 등 인천의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YONHAP PHOTO-0844> 대구은행 신임 행장 추대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은행 사외이사 5인과 주주 대표 1인으로 구성된 은행장 추천위원회는 2일 대구시 수성구 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추천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하춘수 수석 부행장(55)을 차기 행장으로 추천했다. 2009.3.2  

tjdan@yna.co.kr/2009-03-02 14:19:09/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구은행 신임 행장 추대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은행 사외이사 5인과 주주 대표 1인으로 구성된 은행장 추천위원회는 2일 대구시 수성구 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추천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하춘수 수석 부행장(55)을 차기 행장으로 추천했다. 2009.3.2 tjdan@yna.co.kr/2009-03-02 14:19:09/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하춘수 대구은행장 ‘천사나눔주간’ 전개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창립 43주년을 맞아 4일부터 2주간을 ‘천사나눔주간(10월 4∼17일)’으로 정하고 다양한 이웃 사랑 운동을 전개한다.

경영 이념인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를 실천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사랑의 쌀 기증, DGB 봉사단 이동 무료 급식, 결손가족 아동 부모 체험, 농촌 일손 돕기 등이 진행된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숨은 갑부’…“한국의 P&G 만들 것”
한국 지멘스 헬스케어 박현구 총괄 대표 임명


지멘스의 한국법인 한국 지멘스는 영상 진단에서 임상 연구, 치료까지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멘스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통합 출범시키고 박현구 총괄 대표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총괄 대표는 한국지멘스 헬스케어 사업의 전 부문을 이끌게 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단체장들은 2월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재임기간 중 여성중소기업의 육성 및 중소기업 현안해결에 노력한 안윤정 前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나영운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단체장들은 2월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재임기간 중 여성중소기업의 육성 및 중소기업 현안해결에 노력한 안윤정 前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나영운기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세계중소기업자대회 대표단 파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제36차 세계중소기업자대회’에 한국 대표단을 파견했다.

김 회장은 개막식 공동의장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 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노력과 기여에 대해 언급했고 글로벌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숨은 갑부’…“한국의 P&G 만들 것”
이기형 회장, 인터파크INT 대표이사 취임


인터파크는 10월 1일 창립 13주년을 맞아 주요 자회사 (주)인터파크INT 대표이사직을 이기형 회장이 맡아 직접 경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10월 1일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새로운 기업 비전도 발표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숨은 갑부’…“한국의 P&G 만들 것”
윤장배 aT 사장 고랭지 배추 실태 점검


윤장배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은 10월 6일 강원도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횡성군 안흥면 배추 농가와 김치 가공 공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작황 실태와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생산 농가 및 산지 유통인 등과 유통 단계 축소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숨은 갑부’…“한국의 P&G 만들 것”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