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강서힘찬병원 원장
서울과 인천에 지원을 둔 관절 전문 힘찬병원(대표 원장 이수찬)이 9월 27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여섯 번째로 강서힘찬병원을 개원한다. 정형외과·신경외과·내과 진료 병원인 강서힘찬병원의 원장에는 목동힘찬병원의 김성민(39·정형외과 전문의) 부원장이 임명됐다. 김 원장을 만나 병원 운영과 관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김 원장이 맡게 될 강서힘찬병원은 지상 8층 규모에 126병상을 갖췄으며 의료진을 포함한 100여 명의 직원이 일한다. 김 원장은 “젊음의 열정과 따스한 감성으로 강서힘찬병원을 서울 서부 지역 최고의 관절 전문 병원으로 키울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관절 질환을 가진 노인 환자들의 심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인의학 클리닉’을 설치하는 한편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척추와 관절 질환의 예방부터 치료까지를 담당하는 ‘가족 관절 주치의’에 목표를 두고 있다.
청·장년층은 관절 질환을 아직 먼 얘기라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요즘은 각종 레저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진 때문에 외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들이 이전보다 늘었다. 김 원장은 청·장년층은 올바른 생활 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하면 관절 질환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에 지나치게 빠져들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한 상태로 잘못되거나 위험한 자세를 취할 수 있죠. 일단 다쳤을 때는 통증이 사라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부종이 가라앉았다고 방치했다가 관절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김 원장이 주로 만나는 대상은 청·장년층보다 노년층이 많다. 소문을 듣고 찾아오거나 친지의 손에 이끌려 찾아오는 환자가 대다수다. 수술만 하는 날보다 환자만 보는 날이 힘들다고 할 정도로 환자들의 다양한 호소에 대응하는 일이 고되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할지, 어떤 치료법이 적당할지 등은 의사들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사람의 관절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환자마다 다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병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됩니다.”
김 원장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관절약도 남용하지 말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래 쓴 관절이 비명을 지르는 것은 나이가 들어가며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고장이 나는데 긴 세월이 걸린 만큼 고치는 데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먹기만 하면 기적처럼 하루아침에 낫는다는 관절약 광고는 100% 과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는 세월을 그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 잡히는 주름살이라고 얘기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것이죠. 수술을 해야 하는 정도까지 나빠지지 않도록 적절하게 돌보는 것이 관절 관리의 목표입니다.”
건강한 관절 관리법의 하나로 김 원장은 한 시간 동안 하는 작은 3종 경기를 권했다. 웬만한 피트니스센터나 체육회관에 가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영 20분, 자전거 10분, 빨리 걷기 30분 코스다. 관절이 다칠 염려도 없고 온갖 근육을 쓸 수 있는 운동법이라고 한다. 뼈마디를 잘 다스리며 살아가는 지혜, 거기에 걸맞은 실천을 해야 한다.
약력 : 1972년생. 1997년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1997~2002년 삼성의료원 정형외과 근무. 2005년 국군수도통합병원 정형외과 과장. 2006~2010년 목동힘찬병원 부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현). 강서힘찬병원 원장(현).
김희연 객원기자 foolfo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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