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16일

4월 14일부터 녹색성장법 시행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제정 공포 서명식이 1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앞줄은 이석연 법제처장, 이대통령

뒷줄 왼쪽부터  허동수 GS칼텍스회장, 김천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이인기 국회기후변화특위원장, 김형국 녹색위 위원장20100113 김병언기자 misaeon@.....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제정 공포 서명식이 1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앞줄은 이석연 법제처장, 이대통령 뒷줄 왼쪽부터 허동수 GS칼텍스회장, 김천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이인기 국회기후변화특위원장, 김형국 녹색위 위원장20100113 김병언기자 misaeon@.....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국가 발전 전략인‘녹색 성장’을 뒷받침하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4월 14일 시행에 들어갔다.

국가 차원의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법에 명시되는 등 ‘녹색 규제’는 한층 강화됐다. 대형 사업장이나 자동차 등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배출 전망치(BAU) 대비 30%를 줄이기로 했다.

이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요구하는 감축 수준(15~30%) 중 최고치다. 한편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 산업 육성책도 동시에 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녹색 금융 상품에 대한 세제 혜택으로 장기 투자자들은 이자소득세나 배당소득세를 감면받게 된다.


<경제 정책>

김중수 “더블딥 가능성 점검해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데 더블딥(이중 침체)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4월 14일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글로벌 금융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연 2.0%인 정책금리(한은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동결할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은은 지난 4월 12일 경제 전망을 수정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6%에서 5.2%로 높였다.

산업은행 민영화 내년 착수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4월 14일 “내년에 산업은행 민영화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04.20
/양윤모기자yoonmo@hankyung.com
2009.04.20 /양윤모기자yoonmo@hankyung.com
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묶여 산업은행 민영화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김동철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의 문제와 민영화 과제가 동시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정부는 산업은행 민영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며 “조화로운 민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 증권>

코스닥 부진…개미 체감지수 ‘싸늘’
주가 급락 서울 신촌 한 증권사 영업장의 시황 전광판이 녹색으로 불들어 있다./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100205....
주가 급락 서울 신촌 한 증권사 영업장의 시황 전광판이 녹색으로 불들어 있다./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100205....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줄곧 1700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여전히 냉랭하다. 대형주가 승승장구하는 반면 개인이 선호하는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침체로 ‘개미’들이 상승 랠리에서 소외된 점도 한 요인이다.

코스피지수가 22개월 만의 최고치인 반면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0.70% 떨어져 연중 고점 대비 40포인트(7.5%) 이상 처져 있다. 시장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도 체감지수를 떨어뜨리고 있다.

증권사들 1~3월 실적, ‘활짝’

3월 결산인 증권사들이 4분기(2010년 1~3월) 호실적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여의도 증권가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 2008.10.21
/강은구기자 egkang@ 2008.10.21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지난 4분기에만 매출 8916억 원, 순이익 1147억 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6%, 64% 급증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의 4분기 영업이익도 5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배나 급증, 2009년(추계) 전체적으로도 2319억 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09년(추계)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실적이 감소한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 기업>

철근 값 치솟자 불량 철근 늘어
철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은평뉴타운 2지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인부가 27일 비가 올것에 대비해 철근을 천막으로 덮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080527
철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은평뉴타운 2지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인부가 27일 비가 올것에 대비해 철근을 천막으로 덮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080527
철근 값이 급등하면서 낮은 품질의 수입 철근이나 폐자재로 만든 국내산 불량 철근이 시장에 나돌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산 철근 수입량은 지난해 1~3월의 3만3000톤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6만 톤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쓰다 남은 국산 폐자재로 만든 철근도 시장에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일부 값이 싼 수입 철근의 경우 강도가 약하고 들어간 화학 성분 등도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는 불량 철근의 유통을 막기 위해 철근에 표시되는 원산지 및 각종 식별 표시를 바꾸기로 했다.

현대·기아차-한전, 충전장치 개발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전력이 주유소에 있는 주유기와 비슷한 모양의 전기자동차용 충전 장치를 개발했다. 충전 스탠드에 얼마만큼 전기가 충전됐으며 가격은 얼마인지 등이 표시된다.

충전 방식은 20분 만에 80%가량의 전기를 빠르게 채워주는 ‘급속 충전’과 5시간 동안 100%의 전기를 넣는 ‘완속 충전’ 두 가지로 나뉜다. 두 회사는 4월 1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전기 자동차 충전 인테페이스 표준화 세미나’를 갖고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차용 충전장치의 규격과 특징을 공개했다.

실제 충전 장치는 이르면 올해 중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전기자동차 및 충전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현주 기자 charis@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