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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안철수 연구소 이사회 의장이자 카이스트 석좌교수인 안철수(47) 교수에게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안 교수는 6월 17일 MBC ‘무릎팍도사’에 ‘직업이 너무 많아 선택을 못하겠어요’란 고민을 들고 나와 컴퓨터 백신 개발 이야기를 비롯해 군대 시절 비화, 아버지 이야기 등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의대에서 심장전기 생리학을 연구했던 안 교수는 당시 잡지에서 컴퓨터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을 접하고 호기심에 자신의 컴퓨터를 뒤져보면서 처음 바이러스를 접했다고 전했다.안 교수는 바이러스의 원인을 몰랐던 그때, 생각해 보니 바이러스라는 것이 몰래 실행되는 복사 프로그램인 만큼 반대로 역실행하면 치료가 되겠다고 생각해 1988년 6월 10일 집으로 돌아가 만든 프로그램이 세계 최초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중 하나인 V3의 버전1이었다고.그는 “하루 4시간밖에 못 자고 백신을 만들었다”며 “군대 갈 당시에도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작업을 하다 V3 최초 버전을 만들어냈지만 일에 집중하다 보니 아내에게 군대 간다는 말도 안하고 집을 나왔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한편 외국계 보안 회사로부터 매각 제의를 받았지만 단칼에 거절하고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방송이 나간 후 안 교수의 생활이나 소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반성했다는 시청자가 많았다. 네티즌들은 “인생관이 너무 아름답다”, “저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정말 교훈적이다” 등 누리꾼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심지어 “다음 직업으로 대통령에 도전해 우리나라를 살리고 좋은 나라로 만들면 어떨지”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만섭(77) 전 국회의장은 6월 16일 “정확히 말하자면 이명박 대통령은 독재가 아닌 독선”이라며 “국정 운영이 일방통행식”이라고 지적했다.이 전 의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치라는 것이 타이밍이 중요한데, 소신을 갖고 강하게 나가야 할 때에는 우물쭈물하더라”며 “그래서 이명박 정부에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등을 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현 정권 비판 발언에 대해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은 이해하지만 용어를 구사하는 것이 부적절했고 좀 지나쳤다”며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나라의 원로들은 공개석상에서 발언할 때 계파를 초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6월 임시국회가 여야 간 입장차로 열리지 않는 것에 대해 “국회의원이 국회를 들어가는데 무슨 조건이 그렇게 필요하느냐”며 “4·19 때도 12·12 때도 국회는 열렸다”며 현 시국에 대해 정문일침을 가했다.△ 5만 원, 5000원권 화폐의 영정을 그린 서울대 명예교수 이종상(71) 화백이 조선시대 마지막 궁중 화가이자 한국 인물화의 거두인 이당 김은호(1892~1979) 화백의 제자 진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6월 16일 한 매체는 이 화백이 후소회(後素會) 회원도 아니고 이당의 제자들과 아들도 그를 본 일이 없다며 이당 화백의 제자와 유족들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소회는 1936년 이당의 문하생 운보 김기창과 월전 장우성 등이 한국화의 정통성 계승을 목표로 만든 모임이다. 운보와 월전은 한국화의 대가이자 1만 원권과 100원권 화폐의 영정을 그린 화가다.이 화백은 “이당을 찾은 것은 국전 특선을 했던 1960년대 초”라며 “당시 서울대 스승이던 월전 선생이 영정 기법을 가르치지 않고 학교를 그만두는 바람에 그분의 스승인 이당을 찾아갔다”고 덧붙였다. 이당에 대해 제기됐던 일제강점기 친일 의혹과 관련해 “당시 분위기에선 서울대생이 이당에게 드러내놓고 수업을 받기 어려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그는 “문하생도 아니면서 배우는 게 죄송스러워 집에서 그림을 그려 그걸 선생께 가져갔고, 이당 선생은 코멘트를 해주시는 방식으로 가르치셨다”면서 “이당 선생이 살아계실 때 함께 전시도 했다. 5000원 권을 그릴 때는 자주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화백은 1975년 5000원 권의 율곡 이이 영정을 그렸고 서울대 미술관 초대 관장, 대한민국 국가 표준 동상 영정 심의위원회 심사위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을 역임했다. 최근 유통을 앞두고 있는 최고액권인 5만 원권 화폐의 신사임당 영정을 그렸다.자료: 네이트, 네이버이진원 기자 zinone@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