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TNV어드바이저·동부증권 동부금융센터 공동기획
시중의 재테크 서적을 보면 현재의 불확실성을 제대로 대변한다. 인구구조학적으로 한계 성장에 달해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올 것인가, 아니면 다시 빅뱅의 시대가 올 것인가.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동력으로 세계경제가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할 것인가. 국내 주식시장은 퇴직연금 시행과 연금의 주식시장 투입 비중 증가로 인해 몇 년 내에 급상승하게 될 것인가.시중에 떠도는 여러 가지 재테크 방법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사실상 메타(meta) 재테크(필자는 인간의 행동경제학에 근거한 상위의 재테크 방법론을 메타 재테크라고 부른다)를 찾아 낼 수 있다. 즉, 세부적인 재테크 방법들을 나열해 놓고 보면 재테크 위의 재테크 방법론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시중의 재테크 방법들을 메타 재테크로 귀납해 보면 불확실성은 한층 줄여나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연령별, 소득별, 자산 규모의 차이를 무시하고 근래에 부자가 되기 위한 메타 재테크를 굳이 나눈다면 크게 두 가지로 이분화할 수 있다.첫째, A방법은 수백 명 중 한두 명이 제시한 방법을 따르는 것이다. 대부분의 재테크 전문가들은 한 분야에 재테크 프로가 돼야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돈을 벌려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역으로 해야 한다고도 한다. 남들이 경매로 돈을 벌었다고 할 때 다세대주택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거나 남들이 주식 대박을 노려 편승할 때 오히려 적정 수익을 내고 빠져 나오는 안목이 있어야 큰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불과 몇 백만 원을 가지고 재개발 투자로 수백억 원의 자산가가 된 사례가 여기에 속한다.두 번째 B 방법은 ‘소득의 60~70%를 저축하고 저축의 30%를 적립식 펀드나 비과세·세금우대 저축 상품 등을 통해 안전 자산에 가입하고 장기 투자로 변액보험을 들어라’다. 10명의 재테크 전문가 중 6~7명은 동일하게 이런 식의 재테크 방법을 제시하고 미래에 행복한 부자가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어떤 이는 언제나 뻔한 식의 B와 같은 재테크를 통해 언제 돈을 불리느냐고 한탄하고 어떤 이는 무모할 만큼의 A 같은 재테크 방법으로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느냐고 반론한다. A 방법만도 수천 가지의 조합이 있고 B 방법 또한 상품군, 재무 비율의 적절성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수천 가지의 조합이 생성된다. 어느 것이나 만만한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일각의 주장과 달리 두 방법이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재테크의 동일 선상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매월 300만 원 소득을 가진 S 씨. 생활비를 제외하고 100만 원씩 적금을 3년 들어 모은 3000여만 원으로 대박 주식을 찾아 1년 만에 단기 매매로 1억 원을 만들고, 다시 저평가된 아파트 사고팔기를 5년, 현재 20억 원대의 자산가가 돼 주식과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우리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돈 버는 방법이다.A 방법을 위해서는 위험 감수도가 얼마나 높은지에 그 승부가 달려 있다. 정보, 교육, 현장 방문 능력 등의 노력과 타고난 위험 선호 성향이 덧붙여져 높은 위험 감수성을 키워 온 사람에게 성공의 기회가 찾아온다. 본인의 위험 감수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A 방법이 본인에게 현재 적합한지 검증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B 방법은 개인의 재무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라는 말과 같다. 현재와 미래의 여러 재무 목표(내 집 마련, 여행, 유학, 결혼, 은퇴, 가게 운영, 노후 등)를 달성하기 위해 소득 중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될 것만 미리 준비하고 나머지는 효율적인 적립 투자를 통해 돈을 불리자는 것이다. 재무 목표들을 보호하는 투자성 연금(예를 들어 소득의 10%)과 보장보험(예를 들어 소득의 5~7%)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적립해 재무 목표를 달성하자는 것인데, 기간별 이점을 취한다는 점에서 사실 아주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이다.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행복한 부자의 길은 사실 B 방법이겠지만 ‘부자 아빠의 몰락’처럼 실상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은 것에 우리는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A 방법을 취하든, B 방법을 택하든, 아니면 그 연장선상의 방법을 취하든 간에 부는 위험의 감수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 분명하다. 서민들이여, 이제는 투자의 빅 픽처를 그리고 자신만의 메타 재테크 방법을 발견해 부와 성공의 길에 들어서자.최동월·TNV 어드바이저 센터장 cdwall@tnvadvisors.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