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유례없는 유가 상승의 고비를 겪으면서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운동이 전 세계로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해 우리 정부도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녹색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류와 환경의 공존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녹색 성장’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인 것이다.미국과 남미 등 선진국에서는 곡물을 이용해 연료를 생산하는 ‘바이오 연료’를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 연료’는 자동차 외에 다양한 방면에 사용할 수 있어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대표적인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교통수단의 대체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자전거’다. ‘자전거’는 세대 및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범국민적 생활 스포츠 문화다. 아울러 환경·교통·건강을 해결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스포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추진하게 된 것도 이러한 자전거의 장점을 범국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요즘처럼 꽃피는 봄철에는 많은 여행자들이 자연 친화적인 ‘에코 여행’으로 도보 여행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선호하기도 한다. ‘에코 여행’은 유럽에서 먼저 시작되었지만 국내에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자동차’나 ‘비행기’ 등의 이동 수단이 주는 편리함과는 다른 ‘자전거’가 지닌 매력 때문일 것이다.친환경 이동 수단 ‘자전거’의 국내 문화를 살펴보자. 우리나라에 ‘자전거’가 도입된 시기는 개화기로 추측되며 1950년대 이후 ‘자전거’가 대중화되면서 실용적인 교통수단 및 건강을 지키는 레저 문화 도구로 다양한 역할을 해 오고 있다.또한 한국은 현재 160여 개 국가가 가입한 국제사이클연맹(UCI: Union Cycliste Internationale)에 1947년 가입, 1948년 런던 올림픽 대회를 통해 최초로 국제대회에 참가한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포인트 경기 4위를 차지했고 200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구성은 선수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축제 무대에서 한국 사이클의 위상을 키워나가고 있다.이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사이클 경기를 통해 ‘자전거’를 범국민적 생활 스포츠 문화로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동호인 경주 방식을 도입한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를 탄생시켰다. 엘리트와 동호인 및 일반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한 해가 다르게 성장해 2008년에는 일본과 함께 ‘투르 드 코리아-재팬’을 개최하기도 했다.올해는 한층 더 성장한 규모로, 국내 수준급 동호인들을 위한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과 국제사이클연맹에 등록된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09’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러한 국제 사이클 대회는 더 이상 마니아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최근 지자체들과 기업들 중에서도 친환경 에너지원인 자전거의 특장점을 알리고 자전거 관련 축제와 사이클 경기를 지속적으로 개최 및 운영해 오고 있는 곳이 크게 느는 등 ‘자전거 붐’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미 우리 주변에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일반 시민들을 뜻하는 ‘자출족’ 등 일반인 중에도 자전거 마니아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유럽 선진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자출족’들을 위한 자전거 도로가 신설되고 있는 등 점차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앞으로 일반 대중을 위한 자전거의 다양한 혜택들이 많아지면 곧 새로운 ‘자전거’ 문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약력: 1943년생. 광주 숭일고, 조선대 체육학과 졸업. 1981~ 2008년 조선대 교수. 체육대학 학장. 조선대 총장. 2005~08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단장. 2008년 제9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