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일본 현지 리포트
암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진다고 상상해 보자.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언제 증상이 악화될지도 모르지만, 중환자실을 빠져나온 것만으로도 병이 다 나은 양 기뻐할 것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게 딱 이런 상황이다. 실물경제 회복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기대 심리는 저만큼 앞서가고 있다.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다 보면 탈이 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한경비즈니스는 의사의 심정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긴급 진단해 봤다.취재 =우종국 기자·이익원 뉴욕 특파원·조주현 베이징 특파원·차병석 도쿄 특파원©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