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화와 수도권 과밀 해소의 유일한 희망인가, 수조 원대 혈세만 쏟아부은 블랙홀인가.’ 단군 이후 최대 국책 사업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을 놓고 논란이 거세다. ‘행복도시’ 문제는 자칫 정치권 논쟁을 뛰어넘어 수도권, 지방 간 지역감정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뜨거운 감자’다. 단순히 경제적 효과만으로 따지기에는 너무나 사안이 커져 버렸다. 정부로서도 해결책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 분명하다. 자칫 충청권 민심 이반으로 번지는 파국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국의 메가톤급 이슈로 부상한 행복도시를 다각도로 짚어봤다.취재 = 송창섭·우종국·이홍표 기자사진=서범세·김기남·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