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17일
한국전력이 세계 10위 우라늄 생산 회사인 캐나다 데니슨의 최대주주가 된다. 한국전력은 데니슨의 주식 19.9%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 4월 13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은 데니슨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5800만 주를 7540만 캐나다 달러(6210만 달러)에 매입하게 된다. 본 계약은 두 달여간 실사를 거쳐 6월 15일까지 체결할 계획이다. 한전이 갖게 될 지분 19.9%는 현재 최대주주인 루카스 런딘 회장의 지분(증자 참여 시 14.5%)보다 많다. 한전은 지분 인수 이외에도 2010년부터 6년간 데니슨의 우라늄 정광 생산량 가운데 20%인 1800톤을 확보, 매년 300톤씩 들여올 계획이다. 한전 자원개발팀 정재완 부장은 “우라늄 광산 업체의 지분 가격이 하락했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망한 광구의 매물은 많지 않다”며 “지금이 지분 인수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제 정책>오는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들은 회사가 부담해야 할 사회보험료의 50%를 2년간 감면받게 된다. 정부는 4월 14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기간제 근로자 고용개선 특별조치법 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정부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대부분이 상시 근로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감면 대상 기업을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으로 한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34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최소 20만 명이 비정규직이나 파견제 근로자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두형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4월 14일 “경기 침체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올해 기업 자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대출 규모 확대와 안정적인 자산운용 등에 힘입어 2008 회계연도에는 전년보다 99% 늘어난 1219억 원의 순이익과 79조 원의 총자산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는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 국채 매입 확대, 채권과 대체 투자 상품 위주의 안정적 자산운용, 그리고 시장 인프라 개발, 지속적인 경영 혁신 등을 제시했다.<금융 증권>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이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1.46%로 지난 2월 말의 1.67%보다 0.21%포인트 하락했다고 4월 15일 밝혔다. 작년 3월 말에 비해선 0.55%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2007년 말 0.74%에서 작년 말 1.08%, 지난 1월 말 1.50%, 2월 말 1.67%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다 3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3월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2.0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88%포인트 상승했지만 2월에 비해선 0.27%포인트 낮아졌다.은행들이 주택 담보대출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로 집값 상승이 기대되자 대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4월 13일 2월 말 현재 예금을 받는 금융회사의 가계 대출 잔액은 515조5026억 원으로 1월 말에 비해 2조7922억 원(0.5%)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은행의 주택 담보대출 잔액은 244조7980억 원으로 1월보다 3조3164억 원(1.14%) 늘었다. 이는 LTV, DTI등이 완화되면서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기업 산업>납품 대금으로 어음을 받은 수출 중소기업들이 이자 부담 없이 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되는 등 수출기업의 금융비용을 줄이는 일련의 정책들이 추진된다. 정부는 4월 1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3회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 방향과 올해 수출전망치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수출보험공사가 운영하는 3조 원 규모의 수출 납품 대금 현금결제보증제도를 조선과 자동차, 전자 분야 수출 기업 납품 업체 1만 개사에 시행하기로 했다. 대상 중소기업들은 납품 뒤 받은 어음을 할인하지 않아도 수출보험공사의 보증을 받은 은행을 통해 대금을 즉시 받을 수 있게 된다.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들이 보유한 출자회사 지분과 부동산 등 각종 자산에 대한 매각이 본격화된다.지식경제부는 4월 16일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매각 방침이 정해진 24개 산하 공공기관들의 각종 자산에 대한 공동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자회사 지분 30건과 토지 및 사택 등 부동산형 자산 234건,골프 회원권 및 리조트 이용권 등 회원권 85건 등이 매각 대상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확보한 매각 금액은 적자 해소 및 투자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리=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