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전문점 ‘사와’ 강남점

어느 요리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일식의 생명은 재료의 신선도라고 할 수 있다. 제아무리 훌륭한 솜씨를 지닌 주방장이라고 하더라도 재료의 신선함에서 오는, 오감을 살아 숨 쉬게 하는 듯한 생생한 맛은 감히 흉내 내지 못한다. 그 때문에 고급 일식 요리를 표방하는 곳들 중에는 저마다 가장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고 자부하는 곳들이 많다.그중에서도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일식 전문점 ‘사와 강남점’은 갓 잡아 올린 듯한 싱싱한 재료들로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일식의 맛을 제대로 표현해 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전체 124석 규모로 다다미 룸 7개와 테이블 룸 8개 등 홀보다 룸이 더 많은 이곳은 특유의 정갈한 일본식 정취에 모던함을 더해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 귀한 손님 접대에 안성맞춤이다. 그중 다다미 룸은 4개까지 한 번에 오픈할 경우 30명가량의 단체 손님도 수용할 수 있어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 자주 이용되곤 한다.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고등어회다. 메로구이 도미머리조림 등도 인기가 있지만 고등어회는 이 집만의 신선한 맛의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하는 메뉴 중 하나다. 고등어회는 잡은 지 5시간 이내에 먹어야 깔끔하고 싱싱한 고등어회의 참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산지가 아니면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먹는 고등어회는 산지에서의 맛 바로 그대로다. 경남 통영 육지도에서 직접 기른 고등어를 그날그날 공수해 살아 있는 고등어를 잡아 회로 만든다.특히 이 집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원양어업 회사에서 직접 잡아 온 남극산 크릴새우를 사료로 키운 고등어인지라 그 통통하고 식감이 살아 있는 고등어 살맛은 여느 고등어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고등어회만이 아니다. 남극에서 직접 잡아 온 메로를 구운 메로구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만 나올 정도로 귀한 얼리지 않는 참치회도 맛보지 않고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생생한 맛을 자랑한다.그러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고 해서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점심시간에만 제공되는 정식 메뉴로도 충분히 이 집 특유의 싱싱한 재료들로 만든 화려한 색과 모양의 일식을 맛볼 수 있다. 죽 사시미 초밥 생선구이 튀김 순으로 차례대로 나오는 정식은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생물들로 만든 것으로 ‘정식’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울 정도의 맛을 선사한다.대게, 구이, 튀김 등으로 홀에서만 판매하는 저녁 세트 메뉴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이 집의 대표 메뉴는 고등어회도 메로구이도 참치회도 아니다. 단품요리에서부터 정식 요리, 최고급 일품요리에 이르기까지 깃들어 있는 싱싱함이야말로 일식 전문점 ‘사와 강남점’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다.그러니 일식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쉽게 활자로 표현될 수 없는 그 살아 있는 듯 신선한 맛의 세계를 꼭 한 번 만나보기를 권해본다.영업시간: 11:30~22:30 14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준비 시간메뉴: 정식 2만8000원 특정식 4만 원 도미머리조림 3만 원 고등어회 4만 원 등위치: 강남역 4번 출구 삼성전자 지하 1층 문의: (02)3445-4997김성주·객원기자 helieta@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