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경영대상 - 이종대 한백CNT 회장
“기존 골프 연습장과 전혀 다른 개념의 연습장을 건립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한백골프클럽을 개발, 운영하는 한백CNT의 이종대 회장는 프로젝트마다 독특한 콘셉트를 적용해 성공적인 개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장은 “단순한 골프클럽이 아니라 골퍼와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레저 문화 공간을 만들었다”며 “낙생저수지 전체를 자연공원으로 조성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최근 용인 고기리에 개장한 한백골프클럽은 수도권 최초의 수상 골프장으로 용인 낙생생태자연공원 내에 있다. 지상 3층 규모의 한백골프클럽은 층당 32타석씩 총 96타석으로 페어웨이 길이가 300m에 달하는 신개념 친환경 골프장이다. 꽉 막힌 그물망이 아니라 저수지를 향해 공을 날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최신식 스크린 골프장과 사우나실,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주스바, 골프아카데미와 함께 체육공원, 어린이 놀이터, 가족 테마형 공원 3개가 조성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도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이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지역사회와 함께 정기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작은 잔치를 열고 쌀을 기증한다. 또한 직원들과 정성을 모아 골프 꿈나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 회장은 “이제 골프장 사업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제2의 최경주 신지애를 키우기 위한 골프 꿈나무 육성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국내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기업의 사회 환원일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들과 좋은 뜻으로 함께 뭉칠 수 있는 바탕은 한백CNT 소속 직원들의 가족적인 기업 문화 덕택이다. 산악회와 체육 행사뿐만 아니라 우수 직원을 격려하고 가족 초청 행사가 많기 때문이다.한백CNT는 정기적인 외부 감사를 통해 투명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 한백CNT의 7개 계열사와 1개 지점은 감사를 통해 외부로부터의 객관적인 의견들을 청취하고 경영에 즉시 반영한다. 지적된 부분은 적정성 평가를 거친 후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적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이 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개발업자다. 한국전력공사 출신으로 15년간 주택 사업, 업무·상업시설 분야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근 용인 상현리와 인천 검단 현대 힐스테이트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명성을 굳힌 바 있다.한라산과 백두산에서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인 한백CNT는 인간과 환경, 기술의 어울림이 있는 새로운 가치 공간을 만든다는 꿈이 담겨 있다. 경영 철학도 사랑, 배려, 봉사, 인정으로 삼았다. 일도 사람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으로, 경영 철학이라기보다 차라리 이 회장의 살아가는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1981년 홍익대 전기공학과 졸업. 고려대, 한국체대, 서강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77~94년 한국전력공사 근무. 2001년 한백CNT 대표이사(현).이진원 기자 zinone@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