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대상 - 이정신 서울아산병원 원장

서울아산병원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산하 7개 병원의 모병원으로서 1989년 개원한 20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 최고의 뛰어난 의료 성과를 내며 각종 기초의학 및 임상연구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내 의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특히 서울아산병원은 현대의학의 결정체인 장기이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성공률과 최다 수술 기록을 갖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암 수술 실적과 수술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또 심장질환 치료 분야에서도 협심증·심근경색증의 심장혈관 시술과 개심술에서도 국내 최고의 치료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이와 함께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10대 암 가운데 9대암 수술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완치율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암 통합 진료 시스템’을 현 국내 의료 시스템의 특장점과 융합한 신개념의 ‘맞춤형 통합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검증된 각종 의료 성과는 일반 환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의료진 사이에서 임상 치료 성과에 대한 높은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측에 따르면 실제 타 대학병원의 현직의사들과 그 가족들 역시 자신의 병을 소속 병원에서 치료 받기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 받기를 원한다고 한다.이처럼 뛰어난 의료 실적은 자체적인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 전문 의료기관인 하버드 의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과의 유기적인 교류 협력과 더불어 교육 연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최첨단 선진 의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다.서울아산병원의 모재단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우리 사회의 가장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정주영 초대 이사장(설립자)의 나눔의 정신에 따라 서울 등 대도시가 아닌 의료 혜택의 불모지인 산간벽지에 병원을 설립해 왔다.이러한 아산(峨山: 정주영 설립자의 호)의 뜻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생명 존중의 정신’과 이웃과 아픔을 함께하는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 땅에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없는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의료의 질적 향상에 앞장서 왔다.이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은 농어촌 산간지역 등 의료 취약지역에 순회 진료를 통한 무료 진료와 불우한 이웃을 대상으로 원내 무료 진료를 시행해 왔다. 또 사회복지 후원 기관과 연계 활동을 통해 불우 환자의 진료비를 지원해 왔다. 지난 2007년을 기준으로 1700여 명에게 약 34억 원을 무료 진료비로 지원했으며 지금까지 진료 혜택을 받은 인원수만도 15만 명, 약 110억 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무료 건강 강좌를 통해 정확한 의학 정보를 전달하고 외국인 노동자와 일본군위안부 할머니 무료 진료 등의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벗이 돼 왔다.또 서울아산병원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과 소임을 다함으로써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병원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매월 음악회와 격조 있는 갤러리를 운영해 왔으며 아산백의(白衣) 키비탄 활동, 송파구 간호사회 활동, 원무팀 사랑 나눔 모임, SPI팀 작은 모임 큰사랑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또한 지역 환경 개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성내역과 성내천 주변의 환경 미화 활동을 꾸준히 벌여 왔다.올해 초 취임한 이정신 서울아산병원장은 지난 2004년 개관한 아산교육연구관과 2008년 5월 2일 개관한 신관을 바탕으로 보다 확립된 선진 의료 체계를 세울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명실 공히 의료의 규모와 질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료의 삼각 구도인 최첨단 의학 연구와 진료, 선진화된 의학 교육이 조화롭게 균형을 맞춤으로써 국내 정상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그 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완벽하게 갖출것으로 기대된다.1951년생. 1976년 서울대 의학과 졸업. 79년 경희대 의학석사. 95년 경희대 의학박사. 80년 미국 메릴랜드대 수련의. 89년 울산대 의과대학 조교수. 2000년 서울아산병원 내과 분과장. 2003년 서울아산병원 부원장. 2009년 서울아산병원장(현).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