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상 - 고영립 화승그룹 회장
화승그룹 고영립 회장은 국내외 사업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고 회장은 ‘과정을 중시하면 예측 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 33년간의 기업 활동을 통해 확인했다. 따라서 그는 사내외의 현안을 적시에 파악하며 신속한 경영인적 의사결정을 내리고 수익 경영의 토대를 구축하려고 노력한다.고 회장은 “합리적인 판단으로 그룹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수익과 성장 경영이라는 결실을 가져왔다”며 “이제 우리 그룹은 국내외 구축된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부품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단계별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회장은 현재의 실천 과제에 집중하는 한편 5~10년을 내다보는 미래 경영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008년 그룹 매출 2조3000억 원을 시작으로 2010년 3조 원의 매출 달성 목표를 위한 전략과 실천 방안의 구상을 이미 마쳤다.화승그룹은 자동차 부품, 스포츠 브랜드, 정밀화학의 3대 핵심 분야에 산업 용품 분리를 통한 집중화, 종합 물류 유통으로의 신규 진출을 통해 그룹 매출 3조 원의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1953년 동양고무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주)화승은 1980년대 한국의 산업을 주도한 ‘부산 신발’의 간판 기업이다. 1980년대부터 신규 진출한 자동차 부품 사업은 이제 화승그룹의 주력 사업이다. 2007년 중·장기 발전 계획 ‘비전 2010’을 선포하고 주력 사업을 자동차 부품으로 전환해, 해외 공장의 성공적인 진출로 현재 화승R&A는 자동차 부품 관련 분야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50%를 올리고 있다. 현재 24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화승그룹은 그 가운데 16개가 해외법인으로 글로벌화에도 성공했다.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국내 현대·기아차가 주 납품처지만 포드 등 세계 ‘빅5’ 자동차 업체 모두에도 부품을 넣고 있다. 신발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담당하는 베트남의 화승비나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르까프’ 등 ‘케이스위스’ ‘머렐’ ‘월드컵’ 브랜드로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자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업계의 세계적 선두 기업과의 기술 제휴 및 업무 협조를 추진해 왔다. 현재 화승그룹은 연매출의 약 5% 이상을 R&D에 투자, 화승R&A연구소에는 1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100여 대 이상의 시험기기로 화승이 생산하는 고무 관련 제품의 첨단 기능성과 내구성을 보강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화승 엑스윌은 산업용 고무제품 전문회사로 ‘EX-will’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승 엑스윌의 산업용 컨베이어 벨트는 세계 최고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화승그룹은 일본의 니치린(Nichirin) 미슈이 택스타이어(Mitsui Textire) 토카이 코교(Tokai Kogyo)사, 그리고 103년 전통의 스웨덴 트렐레보그(Trelleborg)사 등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 기술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 필요한 글로벌 경영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을 하게 됐다. 고 회장은 “글로벌 부품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기술력과 제품력을 갖추는 데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관련 부품 기업과 기술 및 업무 제휴를 맺는 가운데 국내외 경영에 원활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회장은 지속적인 M&D에 대한 투자로 세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한편 세계시장의 원자재 분석, 생산, 고객 지원에 대한 포괄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화학계열 필름 생산 기업으로도 부상한다는 기업 목표를 공격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1955년생. 75년 고려대 법대 졸업. 93년 동양고무산업 전무이사. 99년 (주)화승 대표이사. 2002년 화승VINA회장. 2003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산지부 후원회장. 1998년 제35회 무역의 날 산업포장.이진원 기자 zinone@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