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대표는 “소프트웨어 자산관리를 도입하면 업무의 프로세스를 단순화할 수 있으며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며 “특히 기업 경영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우리 기업들도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지준영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는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자산관리란 기업이 어떤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구매 시기, 필요 수량 등을 정확히 산출해 계약, 구매, 사후 관리를 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지 대표는 “소프트웨어 자산관리를 도입하면 업무의 프로세스를 단순화할 수 있으며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며 “특히 기업 경영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어도비는 국내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자산관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어도비 클린사이트 프로그램’이다. 사실 많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정품 사용의 필요성과 제도에 공감하면서도 무관심이나 관리 부족으로 모르는 사이에 법적 제재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 대표는 “어도비는 이런 기업들을 위해 개별 기업의 정보기술(IT) 예산을 반영한 보다 현실적인 자체 기준을 마련했다”며 “이 기준에 맞는 기업을 ‘모범 업체’로 인정해 지식재산권 문제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이뿐만 아니라 모범 업체로 선정된 기업에는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실 어도비는 아직까지 PDF(portable document format) 문서를 만들거나 읽을 때 쓰는 애크로뱃과 사진이나 그림 파일을 수정할 때 쓰는 포토샵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 ‘개인용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지 대표는 “이런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현재 잡지나 게시판, 광고에 나타나는 거의 모든 이미지가 어도비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어도비는 지난 2005년 ‘플래시’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가진 매크로미디어사를 인수하면서 제품 라인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융합하고 있다. 그 결과 어도비는 현재 기업의 사내·외 커뮤니케이션에 풍부한 사용자 환경(UI: user interface)을 제공하는 플래시 플랫폼 기반의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중이다.지 대표는 “애크로뱃 역시 PDF 문서의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에 힘입어 기업의 전자문서 솔루션으로 확고히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문서 출력 비용은 연간 총매출액의 1~3%를 차지한다. 또 다른 시장조사 기관인 ALL 그룹에 따르면 이렇게 출력된 문서들의 관리비용은 출력비용의 9배에 이른다고 한다. 지 대표는 “특히 애크로뱃을 활용한 전자문서 솔루션을 도입하면 각 부서 간의 의견 취합 및 피드백 시간 단축, 결재 과정의 간소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국내에 교보생명과 합작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바 있는 악사(AXA)는 어도비의 전자문서 솔루션을 도입해 5년간 48만9000유로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어도비를 대표하는 제품군 중 하나인 크리에이티브 스위트(CS) 역시 기업의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포토샵, 드림위버, 인디자인 등으로 구성된 제품군을 뜻하는 CS는 그 편리함과 빠른 작업 속도 때문에 출판, 웹, 모바일을 망라한 모든 종류의 디자인을 제작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지 대표는 “특히 최근 출시한 CS4는 작업 속도가 이전 버전인 CS3에 비해 200% 이상 향상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최근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CS4의 빠른 처리 속도는 크리에이티브 산업 분야는 물론 관련 작업이 필요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약력: 1960년생. 86년 연세대 금속공학과 졸업. 86년 한국IBM 입사. 2002년 한국IBM 채널 영업 총괄 매니저. 2006년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채널 사업본부장 겸 전무이사. 2007년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이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