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 - 임인배 사장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임인배)는 전기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공공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공익법인이다.1974년 6월 재단법인 한국전기보안협회로 시작해 1990년 4월 13일 국내 유일의 전기 안전 관리 전문 기관인 특수법인으로 재발족했다. 주요 업무는 검사, 대행, 부대업무로 나뉜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업은 전기 재해 예방과 점검, 검사 안전 진단 및 안전 인증이다. 본사(서울 강동구 명일동)와 전국 주요 도시에 13개 지역본부 및 52개 지사를 두고 있다.업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각종 발전소 및 변전소 송전선로 등의 전기설비에 대해 사용전검사를 실시하고 발전설비에 대해서는 사용 중에 주기적(2~4년 주기)으로 유지 운용 상태에 대해 정기 검사를 하고 있다. 또 전기안전연구원을 설립해 전기 안전에 관한 조사 연구 및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전기 재해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 안전 관리와 산업 기술에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이같이 전기 안전에 관한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전기안전공사는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 안전은 국내 사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루오션을 창출해 가고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 작년 12월 초 ‘글로벌 비전’을 수립, 선포했다. ‘최고의 기술 역량과 핵심 인재를 확보해 전기 안전을 주도하고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공기업이 된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전기 안전에 관한 검사 점검 진단뿐만 아니라 조사, 기술 개발, 교육 인증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공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국제화와 관련해 전기안전공사는 △파트너와 함께 안전 진단 분야 해외 진출 △국제대회 유치 △개성공단 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안전 진단 분야의 해외 진출을 위해 우선 해외 사업장을 가진 기업과 전기안전관리협약을 맺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삼성전기 해외 사업장인 필리핀 중국 공장과 기도산업의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 안전 진단을 실시했다.이와 함께 남극 세종과학기지 증축 공사에 따른 전기 분야 현장 감리와 나이지리아 원유시추선에 대한 안전 진단도 실시했다. 오만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Sohar Aromatics Project)의 전기 설비에 대한 정밀진단과 대우해양조선의 드릴십 1호에 대한 안전 시험도 실시했다.선진국 안전 관리 시스템의 효과적인 벤치마킹을 위해 국제전기안전연맹 포럼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유치하기도 했다. 작년 11월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이 포럼에는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7개국 25개 기관에서 39명이 참석했다. 국제전기안전연맹은 세계 19개국 30개 전기 안전 관리 기관들로 구성된 국제 조직으로 전기 안전에 관한 표준, 규정의 제정 및 개정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으며 한국은 2004년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임인배 사장은 “세계 각국의 전기 안전 관리 기관들로 구성된 연맹과의 활발한 교류 활동을 통해 안전 관리와 사업에 대한 벤치마킹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북한 개성공단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에 대한 안전 관리를 위한 것이다. 북한지역 전기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지도를 하고 있다.이 밖에 해외 전기 안전 신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 훈련도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들을 미국 도블(Doble)사 기술 교류 국제회의와 독일 및 일본의 ‘전력 정보기술(IT) 관련 국제 세미나’에 참석시켜 국제 교류에 나서고 있다.해외 교육 사업에도 진출해 베트남 전력공사와 계약을 체결해 이곳의 기술 인력 90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것은 특기할 만한 것이다. 이 사업은 캐나다 독일 등과 경쟁 끝에 따낸 것이기 때문이다.임 사장은 “전기안전공사는 전기의 안전한 사용을 책임지는 종합병원”이라며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국민들은 한전을 찾지만 사실은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달려간다”고 설명한다.그는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전기 안전 서비스를 해외로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 안전에 관한 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낙훈 편집위원 nhkim@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