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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한국판 앤드루 카네기라고 불러도 조금도 손색이 없으리라. 삼영화학그룹 이종환 회장은 전 재산의 95%에 달하는 6000억 원을 출연해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을 설립, 지금까지 장학금으로만 500억여 원을 지급하는 등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3월 25일 이종환 전 재단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은 출범 때부터 우리나라의 사회 사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2000년 재단 출범 시에는 10억 원 규모였지만 2004년에는 4000억 원으로 늘어나 우리나라 최고의 재단이 됐다.한 세기 전 미국에서는 카네기나 록펠러가 자선재단을 세웠을 때 사회적 파장이 일었고 지금 미국의 선진 기부 문화 성립의 초석이 됐다. 오늘날까지도 그들의 이름은 존경의 대상으로 남아 있으며 후세들에게 추앙받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해 2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로 부터 ‘박애주의자’ 총 48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사회에도 요란하지 않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도덕적 의무)’를 수행하는 이 회장이 여러 기업인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29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를 둘러싸고 ‘당심(黨心)’ 논란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 전 장관은 출마에 대한 당내 정확한 여론이 무엇인지를 놓고 지난 3월 24일 두 사람이 상당 시간을 할애하며 설전을 벌인 것.당연히 정 전 장관은 당원과 지지자의 다수가 출마에 긍정적인 만큼 이를 당심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 대표는 전당 대회를 통해 선출된 최고위원회의 입장이 당심이라고 맞섰다. 박연차 리스트와 함께 양 ‘정’의 대결로 민주당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정치권이 ‘정의 귀환’으로 시끄럽다면 연예계에서도 ‘정의 컴백’으로 많은 이야기가 나돌았다. 남편 안재환의 죽음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개그우먼 정선희는 4월 중순 시작하는 SBS 러브 FM의 한 프로그램을 맡아 매일 낮 12시 20분부터 1시간 40분 동안 청취자들을 찾아가게 된다.정 씨의 라디오 DJ 복귀를 조기에 발표한 것은 다름 아닌 ‘자살설’ 괴소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3월 25일 서울시경찰청 기자실을 중심으로 정 씨가 심적 고충을 이겨내지 못해 자살을 시도했다는 ‘자살설’이 흘러나오기 시작, 일파만파 퍼지자 소속사 측은 결국 정 씨의 컴백 계획을 보도 자료로 알리는 방법을 택했다. 고된 시련을 겪은 그녀에게서 예전의 친근했던 웃음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자료: 네이트, 네이버이진원 기자 zinone@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