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14일

기아자동차는 6월 12일 차체 크기를 키우고 외부 디자인을 확 바꾼 사실상의 신모델 ‘로체 이노베이션’을 내놓고 부진했던 중형차 시장 확대에 나섰다.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인 피터 슈라이어의 손길로 탄생한 로체 이노베이션은 기존 로체에 비해 차체 길이가 55mm 길어지면서 중형차다운 품격이 강조됐다.기아자동차 조남홍 사장은 “로체 이노베이션은 중형차의 고급화를 선도하며 시장 판도를 바꿔갈 전략 모델로 기아차의 대표적 베스트 셀링 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중형차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기아차가 얼마나 선전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판매 목표는 내년 기준으로 내수 6만 대와 수출 8만 대를 합쳐 14만 대다. 엔진 출력은 2.0 모델이 동급 최대인 163마력, 2.4모델이 179마력이며 연비는 똑같이 리터당 11.5km다.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은 2.0 모델이 1753만∼2350만 원,2.4 모델은 2715만 원이다.경제 정책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징수된 국세는 161조4591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7.0% 증가했고, 지방세는 43조4000억 원(잠정)으로 5.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이 지난해 납부한 세금은 모두 204조8591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세 부담액은 422만8000원으로 사상 처음 400만 원을 넘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한국의 조세부담률은 지난해 22.7%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6~27%에 비해 아직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다국적 컨설팅 업체인 머서는 전 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2008 삶의 질’을 종합 평가한 결과 서울이 86.1점(미국 뉴욕=100 기준)을 받아 86위에 올랐다고 6월 10일 발표했다. 지난해에 비해 한 계단, 2006년보다는 세 계단 상승한 것이다.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곳은 스위스 취리히(108점)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오스트리아 빈과 스위스 제네바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32위(102.9점),일본 도쿄가 35위(102.2점)였으며 홍콩은 70위, 대만 타이베이 84위, 중국 베이징이 116위였다.네이버를 서비스하고 있는 NHN의 자회사인 NHN게임스(NHN 지분 46.88%)가 6월 11일 온라인 게임 업체 웹젠의 지분 10.52%(약 148억 원)를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경영권 확보를 위해선 갈 길이 멀지만 NHN은 이날 “추가 지분 매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웹젠에 대한 인수·합병(M&A) 의사를 분명히 했다. NHN이 웹젠 주식을 인수한 것은 온라인 게임을 강화해 이 분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제일화재는 6월 1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광훈 전 한화손해보험 전무와 윤기석 전 대한생명 상무보를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발령했다. 이는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 씨가 메리츠화재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을 받자 보유 중인 지분 25.05%의 의결권을 한화건설에 위임함에 따라 제일화재가 한화그룹에 편입된 데 따른 것이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대주주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이사를 파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말했다.금융 증권금융위원회와 증권업계는 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금융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을 중국 은행들의 적격 국내 기관투자가(QDII) 투자 대상국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6월 11일 밝혔다. 동시에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 해외 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신청한 한국 금융 회사에 이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중국 은행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고 국내 금융사들도 중국 본토 주식(A시장)을 살 수 있게 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은행의 한국 투자 허용으로 단기간에 20억 달러(약 2조 원), 2~3년 안에 60억 달러(약 6조 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우리투자증권은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기관 등에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주식대차거래 서비스’를 6월 1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증권사가 개인을 대상으로 대차거래 서비스를 중개해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여 신청이 가능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든 주식이지만 관리종목, 보호예수, 신용 및 담보대출 주식과 우리투자증권 주식은 불가능하다. 주식대차거래는 현행 대주제도와 유사하지만 대주는 개인만 증권 회사로부터 차입할 수 있고 대차는 기관투자가만 중개 기관을 통해 차입하는 점이 다르다.정리=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