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26일
대우조선해양은 4월 22일 아메드 압둘나비 마키(가운데) 오만 국가경제부 장관과 ‘오만 두쿰 지역 관광 단지 및 프런티어 타운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두쿰 지역은 3000여 명의 유목민들이 생활하는 사막 오지로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 동남쪽 해안에 있다. 이 사업은 1차 공사 규모만 200억 달러(약 19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오만 정부는 2020년까지 이곳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뛰어넘는 신도시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본계약은 올 하반기 맺을 예정이다.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 출자 회사인 ‘옴란(Omran)’은 50 대 50의 비율로 별도 법인을 설립, 신도시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조 원가량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국토해양부는 최근 서울시와 주택정책협의회를 갖고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저소득 신혼부부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국민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4월 20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의 장기 전세 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물량 중 일부도 저소득 신혼부부나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저소득 신혼부부의 자격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 국토부는 아파트 재건축 때 새로 생기는 임대주택의 청약 가능자 거주지 범위를 기존의 구(區) 단위에서 시(市)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서울과 수도권의 재개발, 뉴타운 후보 지역에서 단독주택을 헐고 다세대주택을 짓거나 상가를 주거용으로 무단 변경하는 ‘지분 쪼개기’ 광풍이 불고 있다. 이 같은 ‘지분 쪼개기’는 해당 지역이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되더라도 △조합원 수 증가 △땅값 급등 △노후 주택 비율 하락 등을 유발, 재개발 사업이 늦춰지거나 무산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실제 SK건설은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 2-1구역에서 추진해 온 도시 개발 사업을 원주민의 지분 쪼개기로 채산성이 맞지 않자 중단했다. 서울시도 뒤늦게 다세대주택과 상가 재건축으로 늘어난 지분에 대해서는 입주권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일본 최대 철강 업체인 신일본제철이 주요 철강 제품 값을 이르면 이달 중 40%가량 올릴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톤당 8만 엔 정도인 철강 제품 평균 가격이 11만 엔 수준으로 높아진다.일본산 철강 제품 수입 비중이 높은 국내 냉연 업체에는 비상이 걸렸다. 냉연 업체가 생산하는 강판으로 제품을 만드는 자동차, 전자 업체와 일본산 후판 사용량이 많은 조선 업체 등에도 연쇄 충격이 우려된다. 앞으로 가격 협상 과정에서 인상 폭이 줄어들 여지는 있지만 원자재 값 상승은 불가피하다.SK텔레콤은 24일부터 신한은행과 함께, KTF는 다음주께 기업은행과 제휴해 각각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3세대 이동통신(WCDMA) 기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다. 2세대 서비스 때는 은행마다 별도의 뱅킹 칩을 발부받아야 했지만 3세대부터는 가입자인증모듈(USIM) 카드 하나로 여러 은행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USIM 카드로 뱅킹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증권, 교통, 멤버십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어 휴대전화 생활형 서비스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증권업계에 따르면 22개 상장 증권사 중 실적을 발표한 19개사의 2007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1%와 52% 급증한 22조679억 원과 2조49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익이 커지자 억대 보너스를 받는 영업점이 속출했다. 한화증권 강남 지역에 근무하는 한 영업 직원은 지난 1년간 20억 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펀드 판매로 재미를 본 미래에셋증권은 연봉 4000만 원대인 본사 대리급 직원들에게 5000만 원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부장급에선 1억 원 수준의 보너스를 받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펀드 평가 전문 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중국 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평균 20.75%로 인도(12.53%) 브라질(12.16%) 러시아(8.03%) 등을 제치고 해외 펀드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3개월 기준으로도 7.18%의 수익을 내고 있어 지난해 말 이후 지속됐던 하락세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중국 펀드가 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하는 홍콩 H지수는 3월 20일 1만836.20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해 이날 현재 1만4453으로 28% 이상 수직 상승했다. 최근 3000선 밑으로 떨어졌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3583.03으로 올랐다. 정리=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