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15일

LG전자는 최근 서울 본사에서 남용 부회장, 박준수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경(勞經)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을 갖고 2년 연속으로 사무직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임단협 타결로 LG전자는 1990년부터 1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LG전자는 경제 살리기와 사회 양극화 해소에 동참한다는 취지에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LG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LG전자가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임금 체계가 호봉제로 돼 있는 생산직은 호봉 인상분이 반영돼 실제 수령액이 2%가량 늘어나며 연봉제인 사무직은 실수령액의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전자도 사무직 임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3% 이하에서 인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경제 정책C&그룹 계열 건설사인 우방ENC(옛 아남건설) 관계자는 13일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182가구 규모의 유쉘 아파트 분양 승인 신청을 다음 주에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100~160㎡형(옛 30~40평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민간 택지로 확대 시행된 지 8개월 만이다. 우방ENC 측이 예상하는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대로 인근 시세와 별 차이가 없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세보다는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회사의 사업성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분양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아파트에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는 지난해 9월 부터 민간택지 내 모든 아파트에 확대 적용됐다.기획재정부가 10일 확정한 2008년 경제 운용 방안 실천 계획에 따르면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률 목표를 연초 내걸었던 4.8%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6% 안팎’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성장률 제고 대책과 관련, 현재 25%(과세표준 1억 원 초과) 또는 13%(과표 1억 원 이하)인 법인세율을 올해 귀속분부터 22%(2억 원 초과) 또는 11%(2억 원 이하)로 내리고 2012년 귀속분부터는 20% 또는 10%로 한 번 더 인하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법인세법 개정안을 마련,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13일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을 만나 “지난해 두 차례 납품가를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감안해 1차 협력업체의 주물제품 가격을 평균 2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그러나 “부품 납품가 인상을 자동차 판매가격 인상으로 보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병문 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GM대우와 르노삼성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14일까지 기다려 보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17일로 예정된 2차 납품 중단을 강행하겠다”고 말했다.진로는 10일 “지난해 순매출(주세 제외)이 6700억 원, 영업이익은 1380억 원으로 결산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올해 변경된 일반 상장 요건을 충족, 증권선물거래소에 일반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03년 상장이 폐지된 이후 5년 만이다. 일반 상장은 상장 폐지 후 5년 이내에 추진해야 하는 재상장 방식과는 달리 시간적인 제약이 없고 향후 유상증자 시기와 규모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돼 자금 조달 규모를 늘리고 재무구조 건전성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07년 말 국제투자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잔액은 8187억 달러로 1년 사이에 1663억 달러가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잔액 가운데 직접 투자는 1196억 달러로 5억 달러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증권 투자 잔액은 4614억 달러로 전년 말보다 1066억 달러 급증했다. 증권 투자 잔액 증가분 가운데 비거래 요인, 즉 평가이익에 의한 증가분이 883억 달러였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77조 원가량에 해당한다. 한편 내국인들도 해외 증권 투자로 28조 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대한생명은 12일 자사의 2만5000여 설계사(FP) 가운데 상위 1%에 드는 300명(평균 소득 2억2000만 원)의 설계사를 대상으로 성공 비결을 조사한 결과 56%가 ‘성실과 신용’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흔히 영업의 밑천으로 여겨지는 ‘인맥’과 ‘주변의 도움’이라고 꼽은 비율은 13%와 7%에 그쳤다. 상위 1%에 진입한 설계사의 나이는 평균 44세(남자 38.4세, 여자 46.7세)였으며 경력은 평균 8년 4개월(남자 3.9년, 여자 10.6년)이었다.정리=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