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웨스트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의 주택에 한정돼 있던 투자 지역과 상품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와 상품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올해 경제 운용 방안을 통해 밝혔듯 연말까지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를 없애기로 하면서 선택과 규모의 폭도 더 넓어졌다.이처럼 해외 부동산 열풍에 ‘중심’을 잡아 주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 중에서도 이투웨스트(E2West)의 김기영 대표는 단연 눈에 띈다. 김 대표는 유학생 출신 재미 교포로 뉴욕시경 경찰, 방송 기자를 거쳐 부동산 투자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김 대표는 지난 1998년 금호개발 뉴욕지사장으로 일하면서 부동산 투자 개발 사업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당시 금호개발이 한인들을 위해 제공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VIP멤버십은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비록 이 상품이 부동산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았지만 당시 경험을 통해 김 대표는 고객과의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깨달았다고 한다.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확실한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신뢰를 얻은 김 대표는 한인 사회와 꾸준한 인연을 이어 나갔다. 그러던 중 김 대표는 상당수 한인들이 어느 정도 목돈은 있지만 정보나 지식 부족으로 미국 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김 대표는 한인들이 고생 끝에 모은 재산을 안정적으로 불리기 위해선 ‘부동산 상품’이 ‘최고’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그의 생각은 그가 처음 손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3년 만에 투자자에게 만족할 만한 수익을 안겨주며 현실화됐다. 이후 국내 대기업의 미국 내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성공하며 본격적인 부동산 투자 개발 사업가의 길에 들어섰다.김 대표는 현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양국의 자본과 노하우를 통해 윈-윈 하는 ‘쌍방향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미국 굴지의 부동산 투자 개발 업체인 모이니안그룹(Moinian Group)과 협력 관계를 맺고 미국 부동산 개발 사업의 한국 투자자 유치와 한국 내 부동산 개발 사업 등에 함께 나서고 있는 중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한국 투자 및 개발과 관련한 경험과 노하우로 미국 제일의 부동산 투자 개발 회사인 모이니안그룹과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며 “한국의 해외 투자 여건이 개선되면서 해외 투자 시장에서 큰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한다.그는 또 미국에선 재미 한인들을 위한 한인 쇼핑몰을 뉴저지에 오픈할 예정이며 한국에선 외국 자본을 끌어와 금호리조트와 제주도 이미지 카운티 휴양리조트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안 아메리칸 경제개발센터(AABDC) 선정 올해의 기업인상을 2004년에 이어 2006년까지 2회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김 대표는 현재 해외 부동산 투자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지만 성공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결정적 이유가 ‘차별화된 프로그램의 부재’ 때문이라는 분석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뉴욕 맨해튼, 필리핀 등 다양한 부동산 투자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그는 “위험성을 염두에 두고 많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익률은 좀 떨어져도 원금 손실이 없는 안정적인 투자. 단기 수익을 위한 투자, 은퇴 후 이민까지 고려한 투자, 자녀 교육을 목표로 한 투자 등 부동산 개발도 투자의 성격이 천차만별”이라고 조언한다. 또 나라마다 세금 문제가 각각 다르며, 그로 인해 단순히 투자 금액 대비 수익률을 보고 투자 가치를 판단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단순한 유행이나, 일확천금의 기회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민 1세대들이나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이나 밤잠을 설치며 고생하고 아껴서 조금씩 모은 재산입니다. 이 소중한 재산을 저와 저의 회사를 믿고 투자하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이홍표 기자 hawling@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