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3월 1일
경제·정책쌍용차는 2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적인 명차와 경쟁할 신차 ‘체어맨 W’ 발표회를 갖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체어맨 W의 가격은 CW700(3600cc급)은 5950만~8650만 원, V8 5000(5000cc급)은 8770만~1억200만 원이다. 이 중 1억200만 원짜리는 리무진으로 국산차 중 가장 비싸다.체어맨 W는 전장 5110mm(리무진은 5410mm), 전폭 1895mm, 전고 1495mm(리무진 1500mm)의 규격에 국내 최초로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5000cc급 체어맨 W에는 벤츠 V8 XGi5000 엔진을 탑재, 출력 306마력에 최대 토크 45.0kg·m을 구현한다. 3600cc급에 달린 6기통 XGi3600 엔진은 250마력에 최대 토크 35.0kg·m이다. 7.1채널 17개 스피커로 구성된 하먼 카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음성인식 시스템(SDS)을 통해 라디오, 블루투스 폰, DMB 및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게 돼 있다.휘발유 경유 LPG 부탄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3월 13일쯤부터 10% 인하될 전망이다. 최규연 재정경제부 대변인은 2월 28일 “3월 3일 열릴 예정인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 유류세 인하 방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휘발유에는 리터당 745원, 경유에는 582원, LPG 부탄가스에는 kg당 316원의 유류세가 부과되는데, 이번 조치로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82원, 경유는 58원, LPG 부탄가스도 29원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신혼부부용 주택을 연소득 2000만 원 이하인 부부에게 매년 4800가구씩 우선적으로 특별 공급하기로 했다. 또 혼인 신고를 한 후 3년 이내에 자녀를 낳은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청약 1순위 자격을, 5년 이내 자녀를 낳을 경우에는 2순위 자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혼부부용으로 매년 공급할 주택은 분양 면적 기준 65~80㎡(옛 19~24평)형 12만 가구다. 이 가운데 저소득층용 임대 및 분양 주택이 각각 2만4000가구이며 중·상위 계층용 일반 분양 주택은 7만2000가구다.산업 기업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카드·캐피탈(이하 현대카드)이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금융사 인수에 나선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2월 26일 “독일의 한 중소은행을 인수하기로 하고 현재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러시아에 할부금융업을 하는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자동차 할부금융업을 하기 위해 중국 당국의 영업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의욕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는 것은 모기업인 현대차의 해외 영업이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박용오(71) 전 두산그룹 회장이 시공 능력 평가 55위의 중견 건설 업체 성지건설을 전격 인수하며 2005년 7월 두산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지 2년 7개월 만에 재계에 복귀한다.성지건설은 최대주주인 김홍식 명예회장, 김적성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 146만1111주(전체 지분의 24.4%)와 경영권을 730억5555만 원(주당 5만 원)에 박 전 회장에게 양도했다고 2월 27일 공시했다. 성지건설은 1969년 설립된 중견 건설 업체로 인천문학경기장, 마포대교 교량 확장, 인천송도의 성지 리벨루스 아파트 등을 시공했다.금융·증권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액은 63억7300만 달러(약 5조9000억 원)로 전년 대비 32.6% 급증했다. 이는 한은이 199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내국인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2003년 24억6300만 달러 △2004년 27억9000만 달러 △2005년 36억4700만 달러 △2006년 48억800만 달러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늘어난 것은 원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을 대상으로 한 저가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국민은행은 2월 27일 현재 정기예금 규모가 69조6155억 원으로 지난달 말 68조9715억 원에 비해 6440억 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증가액 7조1629억 원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최고 연 6.5%짜리 특판 예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달 초 연 5.6% 수준으로 낮췄으며 지난 2월 25일부터 연 5.4%로 다시 인하했다.다른 은행도 2월 들어 특판을 중단했거나 금리를 한 달 전에 비해 1%포인트 정도 떨어뜨렸다. 4개 은행의 정기예금 증가 합계액은 1월 15조 원에서 2월엔 3조 원에 그쳤다.정리=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