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잉글리시
< 사례1 >Dear Mr. Collins,How are you?I’m very glad to make contract with you.Attached is the contract file.Please sign and return back to me soon.Hoping to receive your reply soon…Regards,- Daehan Kim from Seoul콜린스 씨 귀하,안녕하세요?귀하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계약서 파일을 첨부합니다.서명 후 저에게 신속히 반송해 주시기 바랍니다.답신을 곧 받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서울의 김대한 배상< 사례2 >…Many companies are looking for new innovations just because they are just new.…상당수 회사는 그 자체가 새롭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문화와 역사의 뿌리와 갈래가 다르면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도 차이를 보이게 마련이다. 영어를 포함한 인도-유로피언 어족(Indo-European)이 간결하고 구체적인 표현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면 우랄알타이 어족(Ural-Altaic)에 속하는 우리말은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한다. 이런 연유로 우리 한국인들은 영어식 표현도 때론 지나치게 장황하게 처리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간결성(Brevity)을 중시해 군더더기 표현(Redundancy)을 배제하는 영어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같은 경향은 결국 콩글리시에 해당된다. 비즈니스 과정에서 흔히 발견되는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살펴보자.사례1은 e메일을 비롯한 각종 비즈니스 서신에서는 물론 일반 회화 과정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경우에 속한다. 우리말의 기준에서 볼 때는 ‘되돌려주다, 반송하다’는 뜻을 ‘리턴 백(return back)’이라고 표현하는 게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그러나 영어의 세계에서는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동사 ‘리턴(return)’의 접두어 ‘re-’가 그 자체에 ‘다시(back, again)’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리턴 백(return back)’은 ‘턴 백 앤드 백(turn back and back)’이라는 군더더기 표현이 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백(back)’이라는 부사를 빼야만 콩글리시 신세를 면하게 된다.사례2는 한국의 유명한 정보기술(IT) 관련 사업가가 저명한 국제 박람회에 참석해 영어로 연설한 대목의 일부를 인용한 것이다. 언뜻 보면 아무 흠결 없는 멋진 문장으로 보인다. 그러나 좀 더 세밀히 살펴보면 군더더기 표현(Redundancy) 때문에 간결성(Brevity)의 규칙을 위반한 콩글리시 문장이라는 점이 드러난다.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은 ‘뉴 아이디어 오어 메서드(new idea or method)’를 의미한다. 이때 이노베이션(innovation)의 어근에 해당하는 ‘nova’가 ‘뉴(new)’를 뜻하기 때문에 앞에 ‘new’라는 형용사를 붙이면 의미 중복 현상이 일어난다. 앞의 형용사 ‘new’를 생략해야 올바른 의미를 전달하는 문장이 된다. 이 밖에도 우리가 흔히 범하는 오류 몇 가지를 정리.미국의 7대 대통령을 역임했던 앤드루 잭슨은 “One man with courage makes a majority”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용기 있는 한 사람이 다수를 만들어내는 법”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이제는 비즈니스 활동에서도 라이팅 머신(Writing Machine, www.ibt-writing.com) 같은 첨단 소프트웨어를 과감하게 활용하면서 ‘언어 차이’에서 발생하는 콩글리시를 바로잡는 노력을 우리 모두 함께 나누어야 할 때다. 염인호·㈜TG S&S 대표연구원 www.ibt-writing.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