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최근 ‘잘 먹고 잘 살자’라는 ‘웰빙’ 트렌드가 ‘자신의 건강은 물론 이웃과 후손의 건강까지 고려하자’는 ‘로하스’로 진화해가고 있다. 풀무원은 사회와 생태계 질서의 회복을 중시하는 로하스 문화의 선도 기업이다.풀무원은 이미 지난 2006년부터 두부 제조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 설비를 도입했으며,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CO₂)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등 지구 공동체와 미래의 환경까지 생각하는 생산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풀무원은 2007년 1월 식품 업계 최초로 환경 성적 표지(EDP) 인증을 받기도 했다.풀무원이 도입한 환경 성적 표지(EDP)란 두부 제조 전 과정에서 사용되고 배출되는 모든 물질의 흐름과 이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공개하는 것이다. 친환경상품진흥원이 객관적으로 이를 평가해 환경 영향 내용을 소비자에게 알린다.또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지속 가능 경영 활동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주요 활동 계획을 담은 ‘풀무원 2007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산업정책연구원 주최의 ‘지속가능경영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풀무원은 전 제품에 MSG, 합성 보존료, 합성 착색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는다는 제조 원칙을 가지고 있다. 최근 출시해 인기 몰이 중인 ‘생가득 쌀수프’, ‘생나또’, ‘아임리얼’ 등 모든 제품이 ‘트랜스 지방 제로’를 달성했다.풀무원의 바른 먹을거리를 위한 노력은 포장 콩나물 시장의 52%를 점유하고 있는 ‘대표 제품’ 풀무원 콩나물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따로 다듬을 필요가 없고 농약이나 성장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맛있는 콩나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첨단 세척 기술인 ‘카오스 세척공법’과 산소 순환 시스템 ‘팍스(FACS: Fresh Air Circulation System) 공법’을 도입한 것.특히 풀무원이 독자 개발한 첨단 세척 기술인 ‘카오스 세척공법(chaos clean system)’은 물의 흐름을 이용해 콩나물이 엉키거나 부러지지 않게 하면서 고르게 씻어내는 공법이다. 그 결과 콩나물의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껍질만 ‘쏙’ 제거된다. 콩 껍질뿐만 아니라 표면의 이물질까지 완벽히 제거해 따로 다듬을 필요가 없고 국이나 무침으로 먹을 때 느껴지던 깔깔함도 적어진다.‘팍스 공법’은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과학적으로 제어해 최적의 생육 환경에서 콩나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농약이나 성장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콩나물을 아삭하고 통통하게 한다.풀무원의 ‘바른 먹을거리’를 위한 노력은 단지 생산 과정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풀무원은 식약청의 식품완전표시제 의무화 선포에 한발 앞서 지난 2006년 5월부터 풀무원이 제조, 유통하는 모든 제품의 원재료와 첨가물, 14대 영양성분, 5대 주의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 원료 주의 문구 등을 공개하는 완전표시제를 시행했다.또 풀무원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제품의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제조일자까지 함께 표기하는 ‘제조일자 표기제’를 시행하고 있다. 제조일자 표기제란 포장 제품 패키지에 제품의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함께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신선한 상태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제품 제조일자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다.‘생산정보 공개제도’ 역시 ‘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줄 만한 제도다. 이 제도는 식품 생산, 판매자가 제품의 생산 정보를 타임 바코드(Time Barcode)를 이용해 스스로 공개하는 제도다. 풀무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이 제도의 ‘1호 협력 업체’로 모든 소비자는 올가홀푸드, 이마트 등 유통 업체에서 정보 조회기를 통해 그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