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칭프로 양성 선두주자 ‘우뚝’
세계프로골프지도자협회(WPGTG·World Professional Golf Teachers Guild)는 골프티칭프로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WPGTG는 골프티칭프로를 선발하는 2개의 프로그램과 투어프로 육성을 위한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영국 등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해마다 WPGTG 자격증 획득을 위한 티칭프로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WPGTG는 <미국 PGA 티칭 매뉴얼>의 저자인 게리 와이런 박사가 명예회장으로 있다. 따라서 와이런 박사의 골프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와이런 박사는 ‘Golf Around the World’의 창립자이자 회장이며, 트럼프국제골프클럽에서 마스티칭 고문과 골프매거진의 티칭 간부로 활동하고 있다.와이런 회장의 명성은 세계적이다. 1986년 미국 PGA가 ‘올해의 지도자’로 선정했을 정도다. PGA 회원 2만7,000명 중 209명의 마스터프로가 있는데, 그중 31명에 불과한 마스터티칭프로에 속한다. 그는 뉴질랜드·스웨덴·이탈리아 PGA 명예회원, 일본 PGA 교육자문위원 등을 맡는 등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그는 골프 전문서적 10권을 저술했으며, 200회 이상 잡지 기고를 했다. 골프티칭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LPGA 최고의 상 ‘윈드 언더 윙스’(Wind under Wings)와 ‘로렉스 엘렌 그리핀’(Rolex Ellen Griffin)상을 수상했다. 12년간 미국 PGA에 참가해 미국골프아카데미(National Academy)를 창립하고, 교육과 리서치디렉터로 활동했다. 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됐다.2001년에 설립된 WPGTG 아시아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고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지부를 거느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1,000여명의 티칭프로를 길러냈다. 연간 4회 이상의 선발전과 각종 교육, 전지훈련 등을 주관하고 있다. 티칭프로 선발전은 1·2차 테스트를 통해 선발한다. 1차 테스트는 4·6·8·10월에 실시한다. 합격규정을 보면 남자 일반부는 79타, 여자 일반부는 82타, 남자 장년부(50세 이상)는 82타, 여자 장년부는 85타 이내에 들어야 한다.1차 테스트에 합격하면 2차 테스트에 응할 자격이 주어진다. 2차 테스트는 5·7·9·11월에 진행된다. 4일간 티칭프로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내용은 풀스윙, 스윙분석, 쇼트게임, 골프지도법, 골프역학, 골프 룰 등으로 구성돼 있고, 마지막날 스윙·구술·필기·논문시험을 치러야 한다.논문시험의 경우 주제는 한국 티칭프로의 현주소, 티칭프로의 자세 및 실력, 골프 관련 사업 활성화 방안, 티칭법 및 스윙법 등 주어진 4개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WPGTG의 국내 강사진은 미국 텍사스주립대 공학박사 출신의 이태영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곽창수 한림대 체육학과 교수, 정창희 서울대 사범대 교수, 정창기 대한골프협회 감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밖에 WPGTG는 티칭프로의 지속적인 티칭기술 발전과 개인의 실력향상을 꾀하기 위해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골프교육과 관련된 각종 보조기구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서윤정 WPGTG 아시아 실장은 “WPGTG는 세계 모든 골프지도자들의 지도실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과학적인 티칭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우수한 지도자 양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