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만톤씩 쏟아지는 각종 산업용 폐기물과 쓰레기. 이러한 폐기물을 친환경적이고 보다 손쉽게 처리하기 위해 정부를 비롯한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고심하고 있다. 대부분이 소각과 매립을 통해 처리되고 있지만 소각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과 분진 등으로 인해 완전무결한 처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기후협약에 따른 환경규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폐기물 처리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고온의 플라즈마를 이용해 각종 산업폐기물을 완전 분해, 연소시킬 수 있는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개발돼 2차 오염의 우려 없이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대덕밸리 벤처기업 애드플라텍(대표 황순모ㆍwww.adplatech.com)은 고온의 플라즈마를 이용해 각종 폐기물과 일반쓰레기 등을 완벽하게 처리함과 동시에 이를 용융할 수 있는 ‘플라즈마 토치 열분해 공정 시스템’을 개발했다.이 시스템은 최고 2만도의 고온을 이용해 물질을 분해한다. 고온 상태에서 쓰레기 등과 같은 폐기물을 넣으면 폐기물이 타지 않고 전자와 양이온, 즉 전기를 띤 입자들로 구성돼 있는 기체 상태로 변하게 되는 플라즈마 용융법을 이용한다. 이에 따라 각종 산업용 폐기물과 쓰레기 등을 매립장으로 이송하거나 특수한 방법으로 매립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번에 개발된 플라즈마 토치는 30kw, 100kw, 350kw 등 3종으로 기존 플라즈마 토치보다 2배 가량 수명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플라즈마 토치를 통한 열분해 공정 시스템은 각종 폐기물과 일반쓰레기, 폐타이어 등을 소각시켜 이를 재활용하거나 소각시 배출되는 연소가스를 연료로 다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밖에도 일반 소각로에 비해 설치 면적이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고 기반 시설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기를 사용하는 이 시스템은 기름을 사용하는 소각로에 비해 유지비가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산소 공급 없이 공기와 전기만으로 간단히 작동된다. 특히 폐기물 매립시 발생할 수 있는 토양오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등 2차 공해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플라즈마 토치는 병원ㆍ방사능ㆍ화학 폐기물 처리 및 고순도 정련, 다이아몬드 코팅, 원소질량분석, 연약 지반 강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현재 이 회사는 경북 칠곡에 플라즈마 토치를 내장한 플라즈마 용융로 1기를 건설했으며 방사능 제염폐액 처리 플라즈마 토치도 개발 중이다.이 회사의 황순모 사장은 “그동안 외국 기술을 모방해 플라즈마 토치가 개발돼 왔으나 번번이 실패했다”면서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온 플라즈마 열분해 시스템을 가지고 국내외 폐기물 처리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애드플라텍은 지난해 7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된 플라즈마 관련 전문기업으로 대전시 유성구의 벤처협동화단지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