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1939년 경남 합천 출생. 한국브리태니커 지역장 역임. 80년 웅진출판 상무이사. 85년 현대문화 대표이사. 91년 한국어쓰라이즈 설립. 2000년 (주)이에스바이오텍(제조공장)설립. 2003년 벤처기업 등록(연구개발기업). 2003년 10월 국내 최초 스피루리나 생산 개시. 2004년 현재 (주)이에스그룹 회장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들의 관심 또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관련 건강식품 시장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스피루리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소위 뜨는 건강식품군에 당당히 진입해 시장의 파이를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미래 건강식품으로 인정했다.스피루리나는 대중적으로는 다소 생소하지만 청록색의 남조류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으로 입증됐다. 완전 단백질에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하다는 것이 학계의 실험결과다. 특히 황산화 물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등의 미용효과에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스그룹 이동수 회장(65)은 국내에서 이런 스피루리나의 메신저로 통한다. 인지도가 낮아 고생하면서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그는 “이제는 알아보는 사람이 크게 늘어 보람을 느낀다”며 “비록 50살이 넘어 뒤늦게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젊은 사람 못지않게 정력적으로 뛸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회장이 스피루리나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한 것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971년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수술만 두 번을 받는 등 병원생활을 오래했다. 하지만 워낙 큰 사고였던 탓에 수술 후에도 후유증은 계속됐다. 사고 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세일즈맨으로 뛰었지만 이마저도 접는 등 사회활동도 거의 하지 못했다.그러다가 우연히 미국에 사는 친구가 스피루리나를 보내줘 복용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자신에게 잘 맞았는지 몸상태가 크게 호전됐고, 이때부터 호기심이 생겨 나름대로 이유를 분석해 봤다.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자문을 구했고, 외국서적이나 자료도 구해 읽었다.“예전에 하던 일을 완전히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조그만 사무실을 내 공부를 시작했고 국내의 약학, 영양학, 미생물 분야 권위자들을 찾아다니며 매달렸습니다. 학문적으로 궁금한 것이 많았던 것이지요.”마침 몇 명의 대학교수들이 자문을 해줬고, 일에 탄력이 붙었다. 91년 한국어쓰라이즈사를 만들어 수입판매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처음에는 자금력 등 여러가지로 부족한 것이 많아 의욕에 비해 성과가 좀 미흡해 마음고생도 했지만 새로 찾은 인생에 대한 고마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후 천안에 제조공장을 만들어 국내 최초로 스피루리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요즘 이회장은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고,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삼고초려 끝에 한병훈 전 서울대 교수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했고, 10여명의 전문연구원도 확보했다. 배양농장은 ISO 9001을 획득했다.“회사 규모로 보면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50대에 시작한 회사치고는 그런대로 잘 키웠다고 칭찬도 해주니 힘이 솟기도 합니다. 회사가 더욱 잘돼 수익이 많이 나면 요양원을 세워 봉사활동도 할 생각입니다.”이회장은 지난 2월 판매방식에 큰 변화를 줬다. 기존의 판매망 외에 약국에 보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향후 3,500여개의 약국에 공급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또 조만간 병원에도 제품을 넣을 생각이다.“이 나이에 무슨 욕심이 있겠습니까. 좋은 회사를 만들어 수익이 생기면 사회에 환원할 생각입니다. 좀더 욕심을 부린다면 건강식품에 대한 사회인식이 바뀌고 기업인들도 정직한 제품을 만들어 국민들의 건강에 일조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