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중립 제시 한화증권 비중 확대
중립 - 송영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하반기에나 판매 증가”중립(Neutral)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한 이유는.자동차업계는 올해도 내수 침체를 수출로 만회하는 판매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수 회복은 하반기에나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출로 내수 부진을 만회하겠지만 판매 증가에 따른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역부족이다. 이제는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보다 내수가 실제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자동차업계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각 업체별 주가는 내수 부진 등 부정적 요인이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어 일부 종목에 한해 매수관점 유지가 필요하다고 본다.내수 부진은 언제까지로 보는가.내수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3년 자동차 내수는 상반기 월평균 12만대, 하반기 9만7,000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과 2월 내수가 각각 7만3,000대, 9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5개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따라서 2004년 자동차 내수는 2003년 수준에서 크게 증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2004년 내수는 하반기에 회복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업체의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 강화와 그동안 축적된 대체수요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침체된 내수와의 비교에 따른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내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견조한 수준까지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올해도 수출이 내수 부진을 만회하며 자동차 전체 판매 증가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미국 및 유럽의 경기 회복이 한국 자동차의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각 업체가 현지 딜러수를 늘리고 있고 한국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 증대에 따른 고객만족도 증가로 수출은 견조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체별 실적전망은.현대차의 2월 실적은 내수는 부진한 반면, 수출이 증가해 전체 판매는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실적은 2003년에 이어 양호한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기아차의 2월 판매는 양호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오피러스, 세라토 등 신차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반면 쌍용차의 2월 판매는 아직도 내수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 내수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 란싱그룹으로의 인수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본다.결론적으로 전체 자동차업종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유지하지만, 일부 업체의 주가에 부정적 요인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측면 또한 투자시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비중확대 - 안수웅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내수회복의 단초 마련”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한 이유는.최근 원화절상, 내수 부진, 해외재고 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는 상당히 얼어붙은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현대, 기아차 등은 수출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60~118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추가 하락에 상당한 저항을 받고 있다. 내수 침체도 개선될 여지를 보이고 있고, 해외 재고 증가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은 우려에 그칠 전망이다. 따라서 하반기 수요 회복기에 대비, 서서히 자동차업종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내수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지.2월 자동차업체들의 총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증가한 26만5,000대를 기록했다. 영업일수가 1월에 비해 11%가 증가했고 전통적으로 1월보다는 2월이 판매가 많은 계절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내수 판매는 9만대로 2003년 2월에 비해 24.2% 감소했지만 1월에 비해서는 18.6% 증가했다. 내수 판매 증가율이 영업일수 증가율의 두 배 가량 된다는 점에서 일단 내수 회복의 단초는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3월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판매 성수기의 시작이며, 영업일수도 2월에 비해 2일이 많다는 점에서 내수 회복 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이다.해외 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지금까지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해외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조만간 수출 호조세가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인식이었다. 지난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1%, 전월 대비 27.7% 증가한 17만7,000대를 기록했다.그러나 지난 몇 년간 현대자동차의 월별 해외재고월수 추이를 보면, 항상 연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연초(2~3월)에 연중 피크를 보여 왔다. 통상 3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에 대비해 국내 비수기인 연말연시에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재고를 확충하는 경영 전략은 현지에 생산 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현대차로서는 당연한 경영 전략인 것이다.또 현대차의 재고가 북미산업평균을 훨씬 초과한다는 분석 역시 북미지역에 생산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현대차로서는 당연한 결과이다. 현지에 생산공장이 있는 미국업체의 경우 재고 수준이 2~3주분 이상으로 확대되면 생산 감축, 인센티브 강화로 재고 수준을 맞추는 것이 일상적인 상황이다. 일본차 역시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어 당연히 재고 수준이 현대차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