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에만 애프터서비스(AS)가 있다는 편견을 버려야 할 일이 생겼다. 증권사 수익률게임대회에도 AS가 도입돼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월20일 한화증권은 제12회 사이버수익률게임대회(2003년 11월3일~2004년 1월30일) 참가자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던 1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 클리닉을 개최했다. 클리닉을 주관한 박수경 한화증권 사이버증권팀장(47)은 한화증권의 수익률게임대회에 강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증권업계 최초로 수익률게임대회에 AS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고객의 잘못된 투자 습관과 매매방법을 진단하고 안정적인 주식투자 기법을 처방전으로 제시했지요. 주식시장의 흐름을 읽어주며 투자전략을 세워주는 동시에 개인 자산관리 기법까지 설명했습니다.”박팀장은 현시점이 개인투자자들이 투자 패턴을 바꿔야 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시장 형태가 주식만으로는 투자 이익을 얻기 어려운 양상을 보이며, 주가가 오른 만큼 개인이 수익을 내기 힘든 시점이라는 논리다.“지난해 3월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83~84%였습니다. 반면 현재는 67~68%로 개인의 시장참여율이 낮아졌어요. 이는 개인이 이전만큼 수익을 얻기 힘들다는 증거입니다. 예전과 같은 방법으로 시장에 대응하면 불리하다는 사실을 이번 투자 클리닉에서 강조했습니다.”내수가 살아나 개인의 가처분소득도 증가, 주식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지 않는 한 외국인 주도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수익률게임대회는 한화증권의 간판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업계 최초로 수익률게임대회를 열기 시작했고, 11회부터는 게임방법을 진화시켰다. “고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화 1등이 진짜 1등’이라는 말이 돌 정도입니다. 11회 때는 주식 이외 증권사의 다른 금융상품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게 했어요. 12회에는 청약수익률까지 포함시켜 증권회사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게임 참가자가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브랜드 가치가 높은 수익률게임대회를 비롯한 온라인 마케팅 전반을 맡고 있는 박팀장은 지난 86년 한화증권에 입사했다. 인수부에서 7년간 IB 업무를 담당한 후 3년간 자산운용을 맡았다. 97년 주식운용팀장 자리를 거쳐 압구정지점과 강서지점에서 지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사이버증권팀장이 된 후 수익률게임대회를 업그레이드시켰다.“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될 13회 수익률게임대회에는 참가자가 ‘시스템 트레이딩’, 즉 자동매매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역시 수익률게임을 선도하며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입니다. 고객이 투자 위험을 낮추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