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증권시장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던 금리하락이 최대의 호재가 되어 드디어 그 메가톤급 영향력을 발휘하여 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정점 이후의 투자수요감소에 따른 자금잉여현상이 실세금리의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한자리수 금리시대 진입에 따른 주식투자의 상대적 강점이 장기적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로 표출되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저금리시대를 맞아 효율적인 재테크 방안으로 다시 각광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접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총선이후 약3주일동안 주가지수가 1백포인트 이상 수직상승한 현국면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금리,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초래최근의 주식시장은 과거처럼 주도주의 출현과 함께 거래량의 집중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체 시장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양상은 아니다.오히려 순환매의 형태를 보이며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 수급사정을바탕으로 수요세력들의 선호도에 따라 고가주 정보통신주 단순저가주 테마주(M&A등) 금융주 경기관련주 건설주 등이 전업종에 걸쳐고르게 오르고 있다.이같은 모습은 현장세가 어느정도 저금리시대에서의 유동성 장세라는 대명제를 만족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장세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최근의 저금리는 단순히 과거와 같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OECD가입을 통한 금융·외환시장의 전면개방 임박, 선진국 및 경쟁국과의 금리차이 등을 감안하면 상당기간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금융산업의 패러다임까지 변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따라서 전체적으로 사회적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의 상대적 강점이 기관들의 증시유입을 유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5월초 개설된 지수선물시장은 선진국의 사례에서도 나타나듯이 주식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수단이 되어 현물시장의 규모 및 기관들의 주식시장참여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장기적 수급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수급측면의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을 둘러싼환경은 투자자들에게 조심스런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첫째 요인은 경기측면이다. 금리하락이 장기적으로는 코스트다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최근 발표된 무역수지 적자규모(올들어4월까지 58억5천만달러)와 수출증가율(4월중 5.5%)의 급격한 둔화현상은 경기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 원화절상이엔저현상과 맞물리면서 우리나라 수출여건이 그렇게 희망적이지 못한 것도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둘째 요인은 정부의 공급정책이다. 물론 주식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금융산업의 경쟁력확보라는 관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기는하다. 그러나 아직 상승추세로의 전환이 확인되지 않은 현재의 주식시장으로는 공기업 주식매각과 금융기관 증자문제는 감당해내기어려운 짐인 것은 틀림없다.이같은 요인은 결국 저금리시대에서의 유동성장세 출현가능성에도불구하고 또다시 기본적인 요인을 챙겨보는 투자전략이 더욱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한다. 금리하락에 따른 실적호전의 기준으로 단순한 부채규모의 과다가 아닌 산업환경의 호전을 바탕으로 한 화학등의 장치산업이나 금융비용 절감과 관련시장의 호전가능성으로 실적이 호전될 증권업등 보다 근본적인 산업의 전망을 바탕으로한 투자기준이 필요하다.현장세의 특징은 시장에너지의 발산과 수축과정의 반복을 통한 자율조정으로 각종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국면에 진입해 있는데도 꾸준한 상승종목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점이다.따라서 기본적인 시각을 토대로하여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투자전략을 결정하고 있는 기관들의 매매패턴을 의사결정 기준으로 가장비중있게 활용해야 할 시점이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상승국면에선 정보통신 증권 화학 건설 등 유망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에대응해야 할 것이다.또한 지수 조정국면에선 M&A 관련주와 자산주 고가주 등 개별종목위주로 쉬어가는 장세에 참여하는 등 깊은 조정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현장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