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독일 일본이 발표한 5월중 경제통계는 선진국 경제의 예상을 상회하는 견실한 성장을 예측케 하고 있다.미국의 5월 고용수치 발표는 일반의 예상을 2배나 넘는 것이고 이어 발표된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지수는 비교적 안정권에 머물고 있어 2/4분기의 경제성장률(GDP) 4%를 시사해주고 있다. 일본도 7일발표된 대장성의 경기실사결과가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강력히 나타내고 있으며 독일도 1/4분기의 하락국면에서 크게 개선되고 있다.무엇보다 이들 국가의 경제성장이 금리하락이나 환율변동의 여건변화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고 침체의 와중에서 기업들의 체질강화,산업의 구조조정 등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에 주목할 필요가있다.미국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1/4분기 미국기업의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14.9%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경제의 이익창출 능력이 급격히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분석가들은 주요인으로 기업의 효율성이 높아진 점을 지적한다.일본의 경우도 경기회복이 최근의 엔화약세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주식회사 일본의 전반적인 구조조정, 다운사이징의 성공이 서서히 그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자신감에 찬 분석을 하고 있다.반면 가격경쟁력에 의존한 수출증가와 경기호황으로 이어진 우리경제는 여러 가지 환경변화에 벌거벗고 서있는 느낌이 역력하다. 지난 10일 모건스탠리증권에서 이머징마켓 프리인덱스 등 신흥주식시장 투자비중중 우리나라의 반영비율을 50%로 상향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비중을 적용받는 대만의 경우 6%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우리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여 우리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자신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세계경제의 고무적인 뉴스에 대한 주요국 증시의 반응은 대체로 조심스런 편이다. 세계를 이끄는 이른바 G3경제의 동시성장은 금리하락, 특히 단기이자율 안전이 거의 한계에 달하고 있지 않나 하는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주식시장도 혼조세를 보였다.6월6일에서 12일까지 뉴욕증시는 인플레에 대한 우려감과 성장기대감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7일 고용수치 발표직후 장기국채의 수익률이 연7%를 다시 넘어서자 다우존스는 80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시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금리변화에 대한 증시의 저항력이 강해지면서 투자심리도 급격히 회복되고 낙관론이 우세했다.도쿄증시의 경우 대장성의 경기실사 발표가 낙관적으로 나온 것에비해선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재정거래에 의한 6월 선물잔액이많은 것에 대한 우려와 기관투자가들의 소극적인 매매로 지수는2만2천엔 선에 턱걸이하는 정도에 그쳤고 외국인의 매매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국내투자동향금융·건설·실적 호전주 중심 매수 우위그동안 줄어들던 외국인들의 순매수규모가 최근들어 다시 늘어나는양상이다. 매수와 매도의 비중도 6대4정도의 비율을 유지해 전체거래에 대한 외국인 거래비중도 7~8% 수준으로 약간 높아졌다.모건스탠리증권에서 한국의 시가총액 반영비율을 2.5배로 늘린다는방침이 알려지면서 매수규모가 급증했으며 이어 일부 헤지펀드에서매수규모를 확대했다.이들의 주요 매수종목은 현대증권 한미은행 경기은행 등의 금융업종과 청구 태영 한진건설 등의 건설업이었다. 제조업중에선 삼성전자 동국제강 대우중공업 등이 돋보였고 유공과 진도 호텔신라 한화화학 등도 눈에 띄었다. 반면 매도종목으로는 만도기계 엘지전자아시아자동차 인천제철 해동화재 고합 등이 포함됐다.이처럼 외국인들의 매수관심업종은 금융 건설과 실적호전주를 비롯한 비제조업에 집중됐고 매도종목은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제조관련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