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올해 최대 화제는 12월18일에 실시되는 제15대 대통령 선거. 대선과 관련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은 명약관화하다. 여론조사가 붐을 이루면서 조사회사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여론조사회사 뿐 아니라 정치여론 전문을 표방하는 신생 조사회사도 단기간에 급증할 듯하다. 조사회사와 더불어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웹사이트 구축 회사들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상품으로는 휴대폰을 생각해볼 수 있다. 선거 운동원끼리의 신속한의사소통을 위해 대부분의 선거 운동원들에게 휴대폰은 필수품으로인식될 것이다.선거때 빼놓을 수 없는 호황산업으로 역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들 수 있다. 대선 이후를 점치는 유명 역술인들의 예언서가 다시한 번 사회의 이목을 사로잡고 유명 역술인들의 집앞은 정치인들의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정부와 민간연구소들이 내놓은 올해 경기 전망은 예외없이 어둡다.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좋아진다고 예견하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를경기 바닥으로 보는 시각은 거의 일치된다. 불황의 영향으로 불황극복형 상품과 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발길을 가장 많이 끌 것으로 보이는 곳은 할인점. 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할인점에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정리해고제 실시와 조기 퇴직제의 영향으로 고용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자격증 관련 학원과 창업학원 및 창업 관련 서적, 재테크 관련서적이 올해 히트작으로 예상된다. 특히 네트워크 전문가 등 정보통신 관련 자격증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헌구두나 헌옷등 중고품을 새상품으로 꾸며주는 재활용 전문점포도 전망이 밝다.◆ 홍콩 반환오는 7월1일 0시를 기해 홍콩은 1백50년간의 영국통치를 마치고 중국에 반환된다. 마지막으로 자유 홍콩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호응으로 홍콩 패키지 상품이 크게 히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홍콩 관련 상품은 주제별로 세분화한 테마상품보다는 단순한 패키지 상품이 더 유망하다. 홍콩여행상품은 일본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어 지난해 2백10만명(전년대비 20%증가)이 홍콩을 다녀왔다. 홍콩 여행붐과 더불어 홍콩의 패션이나 유행 상품, 홍콩 브랜드의 인기도 예상된다.홍콩 반환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다시 중국이나 화교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화(中華)경제권」에 대한관심이 고조될 것이다. 특히 중화경제권과 관련된 서적은 히트상품후보로 꼽힌다. 또 중국붐이 일 경우 중국어학원도 수강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9년에는 인근의 마카오도 반환을 기다리고 있어 중국열기와 관련된 상품들의 인기는 금세기내내 이어질게유력하다.◆ 프로농구 출범과 월드컵올해 출범하는 프로농구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농구 관련 상품이호황을 누릴 것이다. 농구화 농구공 농구복 스타일의 의류 뿐만이아니라 농구팀 로고나 인기 농구 선수의 캐릭터를 이용한 문구 배낭 인테리어소품 등도 히트를 점치고 있다. 농구를 소재로한 만화책이나 만화영화 TV드라마도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에 대한 열기와 2002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는 자부심이 합쳐져 축구붐도예상된다.◆ 초등학교 영어교육 실시·감성교육교육이 이슈가 되지 않았던 해는 없었다. 교육 관련 상품은 항상호황이다. 각종 학원과 학습지, 지능개발용 상품 등 교육 관련 산업은 효과 여부에 관계없이 「안 하면 우리 아이가 뒤쳐진다」는부모의 경쟁심리에 의해 불황을 모른다. 올해는 특히 조기영어 관련 상품의 빅히트가 예상된다. 올해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어린이 영어 교육 산업은 급성장할 것이다.방학을 이용한 해외 어린이 영어 연수 프로그램도 등장한다면 대성공이 예감된다.교육 분야에서는 조기 영어 교육 관련 상품과 함께 감정조절능력을나타내는 EQ(Emotional Quotient, 감성지수)도 히트제조기로 부상할 것이다. 이미 EQ를 향상시킨다는 학습지와 장난감까지 등장했다. 올해는 EQ붐이 본격적으로 일면서 EQ의 상품화가 시도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