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우량 인터넷서비스회사 만들터"

『신문 TV 라디오의 기능을 그대로 인터넷에 옮기는 작업은 무의미합니다. 인터넷은 전혀 새로운 매체입니다. 인터넷 고유의 특성인상호작용성과 개별성을 충분하게 살릴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LG인터넷의 초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양동사장(37)이 보여준 인터넷사업에 대한 비전이다. LG그룹의 첫 30대 사장으로 채용된 이사장은 『젊은만큼 도전적이고 패기넘치는 경영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글로벌 서비스로 초우량 인터넷 서비스회사를 만들겠다』며 『사고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개인의 열정과 창의력은 개인의 행복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는이사장은 『이를 위해 인화와 감동의 경영으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나 기본은 통신기능입니다. 메일 게시판 채팅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있습니다.다양한 형태의 응용프로그램을 개발, 인터넷이 지닌 무한한 사업가능성을 개척하겠습니다.』그러나 이사장에겐 스스로에게 내준 숙제가 있다. 인터넷 고유의성격에 적합한 서비스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단지 「신문을 컴퓨터로 본다, TV를 컴퓨터로 본다, 라디오를 컴퓨터로 듣는다」라는 식의 인터넷서비스는 초창기의 실험에 불과하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인터넷 고유의 특성인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충분히살리는 것이 인터넷이 발전하고 널리 보급되는 길이란 의미다.공대출신인 이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을 좋아한다. 엔지니어에서 뛰어난 경영자로 변신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행원도 없고 타이를 매지 않는 빌 게이츠의 행동에도호감이 간다. 그런 행동자체보다는 이면의 의도 때문에 더욱 호감이 간다. 자신에 대한 긴장을 풀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의도적인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긴장하는 모습이 배울만하다는게이사장의 말이다.상호작용성이란 인터넷의 특성은 대중들을 상대로한 시장에서는 힘이 없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사장은 『시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 그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신문이나 TV등에 내놓기를 좋아한다』는 점을 들었다. 인터넷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이자신들의 얼굴을 대중앞에 내놓을수 있는 매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37세 LG그룹 최연소 사장이사장은 지난 5월 LG그룹이 실시한 사장 공채에서 30여명의 지원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인터넷을 이해하고 사업에 대한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젊은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LG인터넷의 초대사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특히 그는 37세의LG그룹 최연소 사장이란 기록을 세워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이사장은 전남고와 서울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전산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연구조교를 거쳐 최근까지 삼성SDS의 해외서비스 사업팀장을 역임했다.LG인터넷은 1백50억원의 자본금으로 지난 9일 발족한 LG그룹의 온라인서비스 전담사로 내년초부터 인터넷 접속은 물론 기업체 대상의 CUG(폐쇄이용자그룹) 원격교육 게임 등 첨단 멀티미디어 서비스제공에 나설계획이다. 인원은 50명. 이중 30%가 여성이고 20%가 석사학위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