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급변하는 세상의 단면을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정보의보고란 점은 잘 알려진 사실. 미국인들은 인터넷을 하나의 거대한정보의 바다로 받아들여 이를 이용한 정보 수집활동을 서핑(Serfing 파도타기)으로 표현하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이에 착안, 각 보험사들도 홈페이지를 만들어 다양한 정보 제공에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험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아직 도입단계에 불과, 정보 제공이 주목적이지만 앞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보험영업등 2, 3단계로 발전해 나갈 소지가 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의 홈페이지에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알아두어야 할 기초상식이 기대 이상으로 풍부해 시간나는대로 이용해 볼만하다. 동부화재의 홈페이지(http://www.dongbuinsurance.co. kr)를 통해 자동차보험관련 정보를 얻는 방법을 소개해본다.일단 동부화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크게 12가지 주메뉴가 나온다.보험쇼핑 안전운전 보상안내 등에서부터 계약정보 가상청약 방문록에 이르기까지 회사와 고객간의 정보교환에 필요한 파트가 모두 망라돼 있다.자동차보험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우선 보험쇼핑쪽에 찾아가 볼 필요가 있다. 보험쇼핑의 첫번째 항목인 「오너 드라이버를 위하여」가 바로 자동차보험관련 정보의 ABC이다. 여기에는 자동차보험의정의 종류 대고객 상담 및 서비스 등이 들어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알아둘 필요가 있는 기본상식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보험사 홈페이지 내용중 반드시 읽어야 할 내용은 두번째 항목인「안전운전」. 이 항목은 도로교통법 자동차관리 교통사고 처리요령 이럴 땐 이렇게 등 4개부문으로 다시 나눠진다. 특히 사고처리요령과 「이럴 땐 이렇게」라는 두 부문은 필수 과목들이다. 사고처리 요령에는 실제 사고를 내거나 당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나와있다. 예컨대 대형사고를내는 바람에 민사는 물론 형사합의까지 필요한 경우에는 법원의 1심판결이 나기 전에 피해자측과 합의해야 한다거나 인사사고시에는가급적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이유와 절차 등이 비교적 상세히 설명돼 있다.「이럴 땐 이렇게」라는 항목은 브레이크 핸들 등 자동차와 관련된정보는 물론 대표적인 사고사례를 중심으로한 케이스 스터디가 다양하게 포함돼 있어 뜻하지 않은 사고로 당황해 하는 고객들에게실제 도움을 줄수 있는 부문중의 하나다.이같은 다양한 대고객 서비스와 함께 동부화재의 홈페이지에는 계약정보라는 대분류에 들어가면 각자가 동부화재가 가입한 자동차보험 계약내용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도 있다.사실 비싼 보험료를 내고 보험에 가입해도 막상 사고가 나거나 보험사에 도움을 요청할 때 이에 대한 사전 지식이 모자라 애를 태우는 경우가 적지않다. 따라서 시간이 나는대로 컴퓨터앞에 앉아 최첨단 정보수집 채널로 각광을 받는 인터넷을 이용, 보험상식을 쌓는 것은 지혜로운 삶을 꾸려나가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컴퓨터와도 친숙해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도덕적 위험피보험자나 보험계약자등 개개인의 성품 성격 등으로 인해 고의로손실을 일으키거나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고의 피해 정도를 증대시키는 성향을 말한다. 이는 실제적이나 현실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보험계약자 개개인의 도덕적 위험을 측정하는것은 매우 어렵다.예컨대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살인 방화 사기사건 등이 도덕적 위험에 의한 것으로 볼수 있다. 자동차보험사고에서도 종종 도덕적위험이 노출되곤 한다.보험사는 이같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조사팀을 별도로 운영하는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인터뷰 / 존 토마스 라루 아메리카생명보험 사장「AAA」. 아메리카생명(AIA Korea)이 지난 1월15일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사로부터 평가받은 신용등급이다. AAA(트리플 A)는S&P사의 최고 신용등급으로 국내보험회사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지난 87년 알리코란 이름으로 한국에 진출한지 11년만에 얻은 쾌거다. 아메리카생명보험의 존 라루 사장을 만나 신용등급평가의 의미와 국내생명보험시장 확대전략을 들어보았다.▶ 신용등급 AAA의 의미는.보험금(클레임) 지급에 대해 충분한 능력을 갖춘 회사임을 세계적인 공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 보험사도 망할 수 있고 부실해질 수 있는데 이러한 가능성이 없는 가장 건실한 보험사로 선정됐음을 의미한다.▶ 아메리카생명은 어떤 회사인가.세계적인 미국의 보험 및 금융그룹인 AIG의 계열사다. AIG도 최고의 신용등급을 평가받고 있는데 전세계 1백30여개국에서 생명 손해상해 해상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6년 순이익면에서 미국내 모든 보험회사중 1위를 기록했다. 동아시아에서는 한국 이외도 홍콩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호주뉴질랜드에 진출해 있다.▶ 아메리카생명의 강점을 든다면.강한 판매력과 혁신적인 상품개발 그리고 철저한 고객서비스제도를들 수 있다. 여기에다 건실한 재무상태가 강점이랄 수 있다. AAA란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아메리카생명의 강점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수 있다.▶ 국내 생명보험시장 확대전략은.철저한 교육실시와 전문가제도(Career Agency System)의 도입이다.이를 통해 수익성 향상은 물론 파트타임 생활설계사들을 위주로한다른 생명보험사와 차별을 꾀하고 있다. 이들 보험전문가들은 보험에 관한 지식 뿐 아니라 재정설계능력을 갖추고 개별고객에 대해가장 적합한 상품과 자금관리를 조언해준다. 보험상품도 저축성보다는 보장성 보험에 주력, 보험의 고유기능인 종신보험제를 지향하고 있다.▶ 보험료의 운용방법은.보험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상품이다. 보험금을 고객에게 안전하게돌려주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운용이 필수적이다. AIG 산하 별도의자금운용회사들로 하여금 자금을 운용케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물론 자금은 이들 자금투자운용회사의 지침에 따라 국내에서 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국내의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한 대처방안은.생명보험은 장기적인 사업이며 생명보험계약 역시 장기적인 상품이므로 일시적인 경기침체나 호황에 따른 기본전략의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단기적인 전략보다는 모든계약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최상의 지급능력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에는 33개 생명보험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향후 재편 가능성은.조만간 생명보험업계도 축소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방향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문제다. 즉 보험사의 운명은 소비자들에게얼마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 국내소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당초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란 점이다. 지난 97년 한국내 사업자를 알리코에서 아메리카생명으로 교체한 것도 아시아지역 생명보험산업을 총괄하는 아메리카생명으로 하여금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제공하기 위한 조치였다. 따라서 모든 보험계약 및 자산 부채 등을이전받아 아무런 변동없이 보호하고 있다. 경기가 좋다고 영업하고경기가 나빠졌다고 철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