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활짝 핀 거리를 걷다보면 눈앞에 팔랑이며 눈발처럼 비산하는 꽃잎. 소맷등으로 이마의 땀을 훔치며 산등성이를 돌다가 감전이라도 된 듯한 충격으로 부닥치는 진달래 철쭉꽃들의 선홍색 주단물결. 상춘의 계절 4월, 봄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꽃이다. 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꽃구경을 하기에 제격인 곳들을 소개한다.●두위봉 철쭉=강원도 정선군의 3개읍에 걸쳐 있는 해발 1천4백65m의 두위봉은 백두대간의 일맥중 가장 높은 산. 정상부근 수만평의 고원지대에 철쭉꽃이 붉은 물결을 이루며 온산을 물들인다.인근 도사곡계곡에는 국내 최고령 주목나무·자작나무 군락지가 있다. 정선군청 관광교통과 (0398)60-2365●관촉사 벚꽃길=충남 논산 근처 반야산기슭에 자리잡은, 은진미륵불로 유명한 사찰. 논산시에서 관촉사에 이르는 관촉로 4km에 벚꽃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매년 4월이면 벚꽃터널을 이룬다. 국내 최대의 딸기산지인 논산에서 귀가길에 딸기를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 논산시청 문화공보실 (0461)30-1544●송광사 벚꽃길=신라 경문왕때 도의선사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전북 완주의 명찰. 대웅전 앞뜰에 낙우송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오래된 마로니에나무가 있다. 송광사 진입로 1.5km에 들어선 아름드리 벚꽃나무들이 봄이면 장관을 이룬다. 송광사 (0652) 243-8091●화엄사 벚꽃길=전남 구례군 지리산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신라진흥왕때 연기조사가 세웠으며 경내 각황전과 각황전 석등, 4사자3층석탑, 대웅전 등이 유명하다. 하동에서 화엄사에 이르는 35km의19번 국도변에 가로수로 심어진 벚꽃나무가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를 이룬다. 전화자동안내 (02)134-6141∼2●무학산 진달래=경남 마산시의 뒤쪽을 병풍처럼 막아선채 진해만까지 산자락을 드리운 무학산은 마치 학이 막 날아오르는 형상을가진 산. 무학산의 백미로 학의 머리에 해당되는 학봉전역에 진달래꽃들이 군락지를 이루며 물감을 뿌려놓은듯한 장관을 연출한다.마산시청 문화공보실 (0551)40-2114●진례산성 진달래=경남 창원시 동부지역과 김해군 진례면의 경계를 이루는 비음산위에 축조된 진례산성. 산성에서 보면 김해평야와창원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비음산의 능선에서 정상에 이르는 길에진달래들이 무리를 지어 산을 진홍빛으로 물들인다. 창원시청 문화체육과 (0551)80-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