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 designtimesp=7853>이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진짜 타이타닉호는 1912년 북대서양 밑으로 가라앉았지만 영화는 전세계 영화시장을 강타하며 순항중이다.영화를 제작한 20세기 폭스사는 타이타닉이 현재까지 11억달러를벌어들였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에서 5억3천만달러, 해외시장에서 5억6천만달러를 벌었다. 그러나 비디오 음반 캐릭터사업 TV방영권등까지 포함하면 이미 20억달러는 넘었다는 분석도 있다. 블록버스터(대형 흥행영화) 하나가 성공하면 이처럼 관련산업까지 우뚝 일어서는게 문화상품의 특징이다. 그래서 할리우드영화는 군수산업금융산업과 더불어 미국의 3대 산업이란 이야기도 나온다.국내도 <타이타닉 designtimesp=7856>의 열기는 뜨겁다. 금을 팔아 벌어들인 돈을 타이타닉에 실어 내보낸다는 비판에도 아랑곳없다. 올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며 하루 평균 5천~6천명의 관객이 순증했을 정도로 흥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 4월8일 현재<타이타닉 designtimesp=7857>의 입장객수는 서울에서만 1백26만명이다. 폭스코리아의 안영일과장은 『중년남녀들까지 영화관을 찾으며 흥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5월말까지 3백50만명을 넘어설것』이라고 자신했다.그럼 <타이타닉 designtimesp=7860>이 실제로 할리우드에 실어낼 돈은 얼마나 될까.관람객수를 3백50만명으로 가정하고 여기에 전국 극장 평균 관람료인 5천원을 곱하면 <타이타닉 designtimesp=7861>의 국내 매출은 1백75억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여기서 입장권에 붙는 문예진흥기금 3백25원(6. 5%)과부가가치세 5백원(10%)을 뺀 1백46억원이 실제 입장수입이다. 영화사는 입장수입을 극장과 절반씩 나누므로 다시 73억원이다. 폭스코리아는 이중 절반인 36억5천만원에서 로열티 원천세 11%를 제외한32억원을 본사에 송금하게 된다.이것이 <타이타닉 designtimesp=7864>의 국내 대차대조표이다. 명성에 걸맞게 국내영화 2편 정도의 총제작비를 거뜬히 순익으로 뽑아냈다. 그러나 <타이타닉 designtimesp=7865> 항로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암초는 제작비였다. <타이타닉 designtimesp=7866>은 자료준비에 5년, 제작기간 2년 등 총 7년간 2억8천만달러가 투입됐다. 이전까지 최고라던 캐빈 코스트너의 <워터월드 designtimesp=7867>보다 1억달러 이상 많았다.할리우드의 제작비가 이처럼 수직상승한 이유는 배우들의 개런티(출연료)가 치솟는데다 컴퓨터그래픽에 거액이 들어가기 때문이다.영화 <타이타닉 designtimesp=7868>안에도 출렁거리는 바닷물, 부두에 몰려나온 환송객 등 수많은 장면이 컴퓨터로 만들어졌다.제임스 카메론감독이 처음엔 연출료를 포기하고 1백50만달러의 시나리오비만 받겠다고 한 것도 예상외로 늘어난 제작비 때문이었다.다행히 영화의 성공으로 그는 1억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돼 명예와부를 한꺼번에 움켜쥐었다.제작비 상승은 할리우드영화계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그러나 할리우드는 1백년 역사를 통해 「제작비를 많이 들인 영화일수록 흥행에도 안전하게 성공한다」는 것을 경험법칙으로 체득하고 있다.<타이타닉 designtimesp=7871>의 성공은 우연히 이뤄진 것은 아니다. 아이디어 하나로만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돈 키호테나 다름없다. <타이타닉 designtimesp=7872>의 성공은 「문화상품에도 자본의 논리」가 적용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