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대출금리 한자릿수 유도재정경제부는 금융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연 11~12%대인 일반대출금리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99년 상반기엔 기업대출금리가한자릿 수로 떨어지도록 유도할 방침. 이규성 재경부 장관도「99년엔 경기진작을 위해 통화를 최대한 신축적으로 확대 공급하고 은행의 수지상황을 점검하면서 대출금리 인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힘. 재경부는 99년3월까지 총 64조원의 금융구조조정자금이 모두 투입되면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이 10% 이상으로 높아져 대출금리를 낮출 여지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 99년 SOC예산 조기 집행건설교통부는 99년도 주요 SOC 예산 12조2천억원중 70%이상을1/4분기중 조기 집행할 계획. 건교부는 정책협의회에서 99년도 주요 사업예산 30조원 가운데 70%를 상반기중에 집행하라고 결정했지만 이럴 경우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예산집행시기를 99년3월말까지로 앞당겼다고 설명. 이를 위해 건교부는 98년 이월예산 6천억원을 신규 계약 자금으로 돌릴 예정이며 세수 부족으로 조기집행이 차질을 빚을 경우한국은행으로부터 5조원을 차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 산업 및 기업정책 / SK-JP모건 분쟁 타결파생금융상품 거래로 인한 손해액 5억3백만달러의 상환여부를 놓고법정 분쟁을 벌여온 SK증권과 미국의 대형금융그룹인 JP모건이 극적으로 타협. 합의안에 따르면 JP모건은 현금 9천만달러와 함께주택·보람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담보물(주식 및 채권, 총 2억4천만-2억5천만달러 규모) 및 출자형식으로 SK증권 주식 1억7천만달러어치 등 총 5억 달러 상당을 받게 될 예정.◆ 미국 / 아시아 기업인수 활발미 기업들이 대아시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미 기업조사기관인 시큐리티즈 데이터사에 따르면, 98년 1∼11월중반까지 발표된 미 기업의 아시아기업 인수 총액은 전년동기비2.9배 늘어난 1백3억 달러. 이는 미 기업들이 아시아시장의 미래를비교적 낙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시장에는 수년내 미·일기업의 아시아투자 누적액이 역전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 국가별로는 대일 투자가 48억 달러로 절반 가량을차지.◆ 시티그룹, 일본 보험시장 진출세계 최고의 종합금융기관인 미 시티그룹이 일본 보험시장에까지진출할 계획. 존 리드 시티그룹 회장은 일본에서 은행의 보험업진출이 자유화하는 오는 2001년께 보험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밝힘. 시티그룹이 대일전략으로 은행, 증권에 이어 보험에까지 업무를 확대키로한 방침에 따라 일 금융기관의 경영전략에도 영향을미칠 것으로 예상. 리드 회장은 기존업무외에 향후 투자은행분야에도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표명.◆ EU / 방크-트러스트 합병, 문제 제기독일 도이체 방크의 미국 뱅커스 트러스트 인수 계획이 심각한 장애를 만남. 헤베시 미 뉴욕시 회계감사관은 도이체 방크가 나치의유태인 대학살 생존자와 상속인에게 미지급 보험금을 지불하기전까지 합병이 승인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 헤베시 감사관은UBS-SBC의 합병추진 당시에도 미 연기금들과 함께 압력을 넣어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에게 12억 5천만 달러의 미지급 보험금을 지급토록 한 바 있음. 도이체 방크는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약탈한 금을중개한 혐의로 한 때 미 법원에 고소됐었음.◆ 아시아 / 외환보유 전략 수정아시아 중앙은행들이 99년 유러화 출범에 대비, 외환보유 전략을신중하게 수정하려는 움직임. 특히 1천4백3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자랑하는 중국 중앙은행이 유러화에 적극 투자할 방침임을 거듭 표명. 세계 최대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일본은 외환보유 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진 않지만 달러화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할것으로 전망.◆ 일본 / 아시아 특별차관 마련일본 정부는 아시아 각국에 공공사업의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자금을 대부해주는 「특별엔차관제도」를 3~5년간의 시한조치로 창설키로 결정. 이에 따라 아시아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고용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일반적인 엔차관과는 별도로 총1조엔을 상한으로 융자해줄 계획.★ 99년, 경제화두 '경기부양'정부는 연말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99년 경제운용방향의 최대목표를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에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99년 상반기중 사업성 예산의 70%인 25조원을 시중에 풀고 금리도 계속해서 내릴 방침이다. 정부는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경제장관회의 및 당정협의를 열고 「99년 경제운용방향」을 협의·확정했다. 협의회에서 정부 여당은 99년 경제운용의 4대과제로 ▲ 경기부양 본격화 ▲ 실업대책 효율화 ▲ 대외경제환경 대응과 구조조정 마무리를 통한 경제안정 확립 ▲ 미래지식기반 산업육성 등을 설정했다. 특히 금년중 금융·기업구조조정의 큰 틀이 마련된만큼 99년엔 본격적인 내수진작을 통해 실물경제를 되살리는 데 경제운용의 최대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99년사업성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통화를 최대한 신축적으로 공급, 시중금리의 지속적인 인하도 적극 유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