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세계DRAM반도체시장은 96년이래 연속 3년간 감소세에서벗어나 장기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98년7월에 7달러대까지 하락했던 64메가 가격이 9월에는 10달러대로 반등했다.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1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비트당 가격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 전세계 DRAM시장에서 40%를공급하는 세계2위의 공급자이다. 한때 60%를 상회했던 한국반도체업체의 재고율이 지난해 4/4분기들어 호황기 수준인20%대로 떨어졌다. 반도체의 세대교체완료, 메가비트당 가격상승, 재고율 급락 등반도체경기 회복기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 이미 나타났다.99년에 반도체가격은 다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99년의 가격하락은 98년과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판단된다. 98년에는 반도체 메이커들이 공급과잉의 한복판에서 유동성위기마저 겹쳐현금확보를 위해 원가를 하회하는 가격으로 투매를 한 것이다. 그래서 연초에 22달러하던 64메가가격이 7월에는 7달러대로 떨어져68%나 폭락했다. 반도체는 연간으로 생산성향상 속도수준인27~30%정도 가격이 하락해왔다. 올해에는 이 정도의 수준에서 하락이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현재의 10달러 가격에서도 일부 선발업체만이 흑자를 내고 있는데다가 대부분의 업체가 적자를크게 내고 있어 원가를 하회하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선도할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전자의 LG반도체 합병으로 잠재적인 공급물량압박도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99년에 세계DRAM시장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가격이 메가비트당 달러대에서 센트단위로 떨어졌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생존의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웨이퍼당 생산수량이 커져야 하는데 이는 수율향상과 칩사이즈 축소기술을 통해이루어진다. 한국의 DRAM메이커는 64메가를 만드는데 현재0.23~0.25미크론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2백56메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0.18미크론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이 경우 웨이퍼당칩수는 4백개 수준에서 7백개 수준으로 올라간다. 같은 웨이퍼 투입에도 불구하고 생산수량이 75%더 증가하고 그만큼 원가가 하락한다. 이는 후발업체와 6개월에서 1년정도 시차이다. 99년에는0.18미크론 기술을 확보한 4~5개 업체만 이익을 낼 전망이다.올해 한국의 반도체 매출은 3년만에 18%의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전망된다. 이는 고속DRAM의 양산진입과 반도체 사이즈 축소기술을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로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질 전망이기때문이다.또 올해 반도체시장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후발업체는 생존의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기술력과 투자능력, 원가경쟁력을 갖춘 업체는 장기호황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DRAM업계에서 이 3박자를 모두 갖춘 1위업체인 삼성전자를 매수해 장기보유하면 좋겠다.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것으로발표해 LG-현대합병회사는 삼성에 이어 세계 2위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LG반도체와 현대전자는 합병후 부채조정 사업부조정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경영권관련 주가상승이 예상되어 단기매수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