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관련 국제협약, 법령 번역 조사..정확한 분석으로 회원사들에 호평
본격적인 국제통상관련 정보제공업체가 출현했다. 지난 1월부터 활동에 들어간 (주)세계경제규범정보(대표 현성재)가 그 주인공. 미국 슈퍼301조 부활 등 국내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국제통상법규에 관한 정보를 입수, 가공하는 전문업체다. 고려대 노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엑스터대학에서 EU통상정책을 전공한 현성재 대표(33)가 고려대 통상법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WTO(세계무역기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와 미국 EU 등 주요 선진국의 통상법과 통상현안을 국내기업들에 신속히 전달하여 올바른 대응책을 세우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설립취지를 밝힌다. 적어도 국내기업들이 세계통상무대에서 「게임룰(Game Rule)」을 몰라 불이익을 입는 것은 막겠다는 얘기다.이를 위해 국내기업과 정부 통상정책에 영향을 주는 수만페이지 분량의 국제협약과 매주 수십건씩 쏟아지는 미국과 EU의 각종 법령과 보고서 등을 번역한다. 나아가 국내 기업과 국내 경제에 미칠 여파까지 분석한다. 이렇게 가공한 정보를 매주 40페이지 분량의 <통상법제브리핑 designtimesp=18201>이란 소책자를 통해 제공한다. 이미 회원사들로부터 단순히 외신을 번역하는 수준을 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고려대에서 국제경제법과 국제통상을 전공한 연구원들의 전문지식과 고려대 통상법연구센터의 축적된 자료가 어울린 결과라는게 현대표의 설명이다.실제로 그는 『2월중순 미국정부가 인천국제공항의 엘리베이터 구매과정에서 미국업체가 불이익을 입었다며 한국을 WTO에 정부구매협정 위반혐의로 제소했다』면서『1월중순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의 상원청문회 신년업무내용을 보도하면서 미국측이 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소개했다. 회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정보는 주로 인터넷과 해외자문위원을 통해 입수한다. 10명의 연구원이 매일 인터넷을 검색해서 한국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분초를 다투는 자료는 통상법연구센터의 해외자문연구위원을 활용한다. 2월중순 미국 5개 철강사와 철강노조가 상원에 제출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청원서」를 1주일만에 입수하여 회원사를 놀라게 했다.현대표가 현재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12월초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3차 WTO각료회의. 일명 「밀레니엄라운드」라고 하는 이회의에서는 농업 노동 그리고 전자상거래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논란을 빚고 있는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시판문제가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해외의 움직임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구조조정에 얽매여 밀레니엄라운드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것 같다고 현대표는 지적한다. 아울러 중소기업들도 국제통상법규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한다. 어렵게 수출한 제품들이 각종 법규에 걸려 국제기구에 제소당하는 경험을 자주 봤기 때문이다.앞으로의 사업전망에 대해 그는 『현재 3백50개 회원사들이 7백개사로 늘어나면 채산성을 맞출수 있다』며 『기업과 정부기관의 가입문의가 늘고 있어 올해안으로 목표달성은 가능할 것 같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주요 회원사는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 수출의존도가 높은 기업들과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국가정보원 등 정부기관이다. 연회비는3백50만원.(02)924-7295)©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