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업계는 IMF구제금융 직후 가장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었다. 30개 종금사 중 16개 종금사가 폐쇄됐고 현대종합금융, 한외종합금융이 은행과 합병되면서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종합금융사는 12개에 불과하다. 대내외신뢰도 하락, 기업부도에 따른 자산부실화, 주력업무인 리스와 국제금융업무가 중단되면서 종합금융사들은 98년3월과 9월에 대규모 적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최근 부실종금사들이 퇴출되고 경제가 다소 풀리되면서 영업환경 및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따라서 99년 3월기에 대부분 종합금융사들의 영업이익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종합금융사들의 주요 거래처였던 대기업 부도가 98년중 일단락됐고 98년말 금리가 낮아지면서 고금리로 매입한 채권에서 평가 및 매매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단기금융에서도 고금리에 이루어진 여신으로 예대마진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편 종합금융사 수신은 1차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대외 신뢰도 회복으로 최근 수신고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99년 3월기 종합금융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실적이 우량한 4~5개사를 제외하면 적자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부실자산 상각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강화되고 있는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방침으로 부실여신과 관련해 추가로 설정돼야 할 충당금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99년6월말까지 종합금융사들은 BIS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상승시켜야 추가퇴출 가능성에서 벗어나게 된다. 종합금융사들에 의하면 98년말 현재 12개 종합금융사중 대한 나라 영남 경수종합금융의 BIS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고 있어 외자유치를 포함한 증자와 위험가중 자산의 축소가 예상된다.따라서 98년중 종금업계 총 1조7천9백66억원 증자에 이어 99년에도 대규모 증자가 추진되고 있으며 대한종금은 1억달러에 달하는 외자유치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종합금융사들의 추가퇴출은 현재 회복되고 있는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종합금융사의 추가퇴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려 할 것이다. 결국 증권사, 은행과의 합병은 물론 종합금융사간의 합병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산부실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종합금융업의 핵심영업부문인 기업어음 업무 등이 은행 및 증권업계에 허용되면서 종합금융업의 유지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었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파이낸스사들의 단기자금업 확대로 과거 투자금융업무의 유지필요성도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종합금융업계는 재벌계열사로 계열내에 증권사가 있는 경우는 증권사와 합병될 수 있겠고, 대형사이면서 계열 증권사가 없는 경우는 대형화를 통해 투자은행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형사의 경우 틈새시장인 단기금융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