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에 사는 한 흑인가족의 과거사를 엮었다. 주인공인 열살짜리 소녀가 겪은 상처와 추억을 줄거리로 한 성장영화다.이브의 가족은 의사인 아버지 덕에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다. 이브는 어느날 집에서 연 파티에서 아버지(새뮤얼 잭슨)가 언니하고만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질투를 느낀다. 어느날 잠결에 깬 이브는 아버지가 이웃집 아줌마와 정사를 나누는 장면까지 보게 된다. 이브는 엄마를 배신한 아버지를 증오하며 점쟁이를 찾아가 아버지를 죽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죽는다. 이브는 자신의 저주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며 눈물을 흘린다.아버지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언니의 고백이 사실이 아니란 게 드러나면서 이브는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감에서 벗어나 어린시절을 「추억」으로 간직하게 된다.흑인 여성감독 캐시 레몬스의 데뷔작이다. 시나리오도 그가 직접 썼다. 지난해 미국 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신인감독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