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사 수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 아직 상반기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해 실적을 사실상 넘어섰고, 지금 페이스대로 가면 올해 안에 1백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5월 20일 기준으로 수주액이 38억1천만 달러에 이르러 아주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업체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이 15억5천3백만달러 어치를 수주해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2위와의 차이가 무려 6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현대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2위 자리에는 예상을 뒤엎고 SK건설이 올랐다. SK는 지난해 2위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대우 건설부문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넘버 2」에 랭크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수주액은 9억8천9백만달러다. SK의 부상은 올해 들어 그동안 북아프리카와 남미를 주로 공략하던데서 탈피해 중동 쪽으로 눈을 돌린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6천만달러짜리 공사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대우와 삼성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씩 내려앉은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LG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대림산업, 경남기업, 한화 등이 5~10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