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노화도 촉진, 백인 발생빈도 높아 ... 자외선 노출 피하는게 상책
피부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가장 흔하고 중요한 것은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그리고 악성흑색종이다. 악성흑색종은 눈, 뇌, 점막 등에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피부에 발생하는 예가 가장 흔하기 때문에 피부암에 포함시킨다.피부암은 백인에서는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암이다. 동양인에서는 백인에서와 비교하여 피부암이 훨씬 적게 발생하며 흑인에서는 더욱 드물게 발생한다. 우리나라 사람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 피부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3% 정도이다.피부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태양광선에 포함된 자외선으로, 일생동안 피부가 받는 자외선의 영향으로 피부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따라서 젊을 때부터 자외선을 차단하도록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계속 바르고 모자를 항상 쓰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면 피부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노인에서도 더 이상의 자외선 노출을 가급적 방지하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이밖에 일광화상을 입거나 화상흉터, 오래된 피부 염증질환이 있어도 피부암이 생길 수 있다.기저세포암은 주로 코 뺨을 비롯한 얼굴에 발생하며 흔히 갈색 또는 검은 색의 작은 종양으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다.편평상피세포암은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지만 기저세포암과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자외선에 손상받은 피부에 잘 생긴다. 오래 앓은 습진 궤양 등의 피부질환을 계속 치료해도 잘 낫지 않을 경우 피부암 가능성을 확실히 알아보아야 한다.악성흑색종은 한국인의 경우 주로 발바닥 발가락 발톱 손톱 주위의 피부에 검은 색의 반점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단순한 점으로 오인할 수 있으나 정상 부위와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깔이 일정하지 않으며 모양이 비대칭으로 특히 최근 들어 색이 진해지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피가 나는 경우에는 이 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그 외에도 일광각화증이라는 피부병이 있는데 이것은 피부암으로 진행해 가는 전 단계로, 얼굴 특히 이마 코 뺨 아랫입술 부위에 많고 대머리인 경우 두피에서도 흔히 생긴다. 이같은 부위에 오랫동안 잘 낫지 않는 얇은 딱지로 덮여있는 피부질환이 있을 때는 조직검사로 확실히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피부암 치료는 병변을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기저세포암과 편평상피세포암은 수술이 어려운 고령의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를 할 수도 있다.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요즘 같은 한여름철 자외선에 피부가 과다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피부의 잘 낫지 않는 상처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피부는 눈으로 관찰할 수 있으므로 피부에 발생하는 암의 증상에 관심을 가지면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조기 진단되면 완치 가능한 경우도 많다. (02) 760-2301.©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