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일시적으로 자금수급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에 각각 5백억원을 지원했다.외환은행은 지난 5월26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건설에 대한 당좌대출한도를 5백억원 늘려줬다. 현대상선에는 지난 5월17일 한도를 증액했다.김경림 외환은행장은 “두 회사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현대상선의 경우 한달 운임수입만해도 4천억원이 될 정도로 우량한 회사”라며 “건설과 상선에 대한 당좌한도를 5백억원씩 늘린 것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현대는 회사채 CP(기업어음)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다소 차질을 빚은 수준”이라며 “그룹 전반의 자금 상환을 점검해본 결과 문제가 없고 만기연장도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주채권은행이 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은 다른 채권 금융회사들에는 안심해도 좋다는 신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현대건설 당좌대출한도를 3백억원 이상씩 확대할 예정이어서 현대건설의 자금난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이위원장은 또 외환은행이 현대건설에 대한 자금지원 조건으로 현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신속한 계열분리 등의 자구노력을 요구했고 현대도 이를 수용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한편 현대는 이날 정주영 명예회장이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정리한데 이어 현대건설 대표이사직과 현대중공업 및 현대아산 이사직을 내놓는다고 밝혔다.특히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모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정 명예회장의 이사직 퇴진은 그룹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정몽헌 현대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이사직 퇴진에 대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정 명예회장 대신 본인이 그룹 대표자가 된만큼 외환은행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도 새로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 회사채 보유한도제 폐지금융회사가 동일계열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일정액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제도가 없어진다. 또 은행이나 투신사의 동일계열 발행 CP(기업어음) 보유한도제도 다음달중 폐지된다.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24일 회사채보유한도제는 이날부터, CP 보유한도제는 관련규정을 고치는 다음달중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증시침체와 종금사 부도 등에 따른 금융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기업들의 자금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통부 - 휴대폰 보조금 폐지6월부터 이동전화에 새로 가입하려면 모두 20만~50만원 정도를 내야 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23일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재무구조 개선과 과다한 국부유출을 막기 위해 이동전화 휴대폰 보조금을 철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정통부는 이에따라 이동전화 사업자의 이용약관에 단말기 보조금을 주지 못하는 규정을 추가해 6월부터 시행토록 했다. 그동안 각 이동전화 업체들은 소속 대리점들에 대당 평균 20만~30만원선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가입자들에겐 싼값에 휴대폰을 판매해왔다.◆ 영남종금 - ‘자금난’ … 3개월 영업정지대구에 본사를 둔 영남종합금융이 자금난으로 예금을 지급하지 못해 지난 5월24일부터 3개월간 영업정지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영남종금의 영업을 오는 8월25일까지 정지시키고 관리인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영남종금의 예금 규모는 개인 3천7백39억원, 법인 2천76억원, 금융회사 5천4백56억원 등 모두 1조1천2백71억원이다. 예금보험공사는 3개월 이내에 영남종금의 회생 가능성 여부를 판단, 예금대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핫코너 / 전경련 5백개사 조사기업 정보·R&D 2조3천억원 투자올해 기업들의 정보화 및 연구개발(R&D) 투자가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순 5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정보화 및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정보화에 8천5억원, 연구개발에 1조4천8백64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5월 25일 발표했다.이같은 투자규모는 작년에 비해 정보화는 58.7%, 연구개발은 38.7% 증가한 것이다.이같은 현상은 원가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들이 앞다퉈 정보화를 꾀하고 있는데다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연구개발 투자심리가 회복된데 따른 것으로 전경련측은 분석했다.정보화 및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인건비도 급증, 정보화 투자인건비가 총 인건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의 2.3%에서 올해 3.1%로 올라가고 연구개발 투자 인건비의 비중도 작년의 9.7%에서 올해 11.3%로 각각 높아졌다.정보화 투자의 목적에 대해 응답기업중 42.4%가 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을 꼽았고 전사적 자원관리(ERP) 24.4%, 인터넷 및 인트라넷 구축 16.8%, 그룹웨어 구축 11.8%로 나타났다.이같은 조사결과에 비춰 볼때 기업들의 정보화투자가 아직은 초기수준인 MIS 구축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개발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로 기업들은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리스크 부담증가(58.8%)를 꼽았다. 그밖에 자금확보 곤란(12.1%) 연구개발 인력부족(9.6%) 기술축적 부족(8.9%) 등에 따른 어려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